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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멀고 먼 은하계에서

중앙일보

입력


포스가 함께 한 ‘스타워즈’ 시리즈 발전사

4월 미국에서 열린 '스타워즈 셀레브레이션' 행사에서 루카스필름이 공개한 '스타워즈' 시리즈 40주년 기념 이미지.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카스필름

4월 미국에서 열린 '스타워즈 셀레브레이션' 행사에서 루카스필름이 공개한 '스타워즈' 시리즈 40주년 기념 이미지.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카스필름

[매거진M] 5월은 ‘스타워즈’ 시리즈(1977~)가 탄생한 지 40주년이 되는 달이다. 조지 루카스 감독이 창조한 이 전설적 프랜차이즈는, 영화를 넘어 전 세계 팬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는 미디어 프랜차이즈로서 영욕의 역사를 누렸다. 40주년을 맞아 ‘스타워즈’ 시리즈의 과거와 미래를 간단히 짚었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카스필름

전설을 넘어 선 ‘20세기 신화’

'스타워즈:에피소드4-새로운 희망'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 레아 오르가나 공주(캐리 피셔), 한 솔로(해리슨 포드).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카스필름

'스타워즈:에피소드4-새로운 희망'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 레아 오르가나 공주(캐리 피셔), 한 솔로(해리슨 포드).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카스필름

1977년 5월 25일, ‘스타워즈:에피소드4-새로운 희망’이 미국에서 최초 개봉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저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민음사), 수메르·이집트 등지의 신화와 베트남 전쟁에서 영감 받아 자신만의 ‘우주 서사시’를 완성했다. 반향은 상상을 초월했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1977~1983)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문화계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영화 기술 면에서도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할리우드의 시각특수효과 발전을 이끈 회사 ILM은 바로 ‘스타워즈’ 시리즈를 위해 창립됐다. 내용 면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던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1999~2005, 조지 루카스 감독)조차 디지털 촬영 및 편집, 프리 비주얼 작업을 처음 도입하며 영화계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명을 이끌었다.

원소스 멀티유즈의 절대강자

TV 애니메이션 '스타워즈:반란군'의 이미지.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카스필름

TV 애니메이션 '스타워즈:반란군'의 이미지.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카스필름

일곱 번째 속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2015, J J 에이브럼스 감독, 이하 ‘깨어난 포스’)는 전 세계 역대 흥행 영화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는 캐릭터 완구 등 콘텐트 부가 시장에서 절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1977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총 누적 수입은 305억 달러(약 34조 원). 이 중 영화 수익은 63억 달러(약 7조 원)로,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소설·게임 등 다양한 장르와 영화 속 세계관을 연계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례로,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2016, 가렛 에드워즈 감독, 이하 ‘로그 원’) 속에는, 제국에 맞서는 반란군 분대의 활약을 다룬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반란군’(2014~, Disney XD)의 주요 캐릭터 헤라 신둘라(바네사 마샬)의 이름이 팬서비스로 언급됐다. 올해 말 개봉할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라이언 존슨 감독, ‘라스트 제다이’)에 새로 캐스팅된 베니치오 델 토로가 극 중 ‘레벨스’의 주인공 에즈라의 말년을 연기한다는 루머도 있다.

올해 11월 출시될 EA(일렉트로닉 아츠) 온라인 게임 '스타워즈:배틀프론트II'의 이미지. 온라인 대전 중심의 1편과 다르게, '스타워즈' 세계관을 확장하는 스토리 미션을 추가할 예정이다. 사진=EA, 루카스아츠

올해 11월 출시될 EA(일렉트로닉 아츠) 온라인 게임 '스타워즈:배틀프론트II'의 이미지. 온라인 대전 중심의 1편과 다르게, '스타워즈' 세계관을 확장하는 스토리 미션을 추가할 예정이다. 사진=EA, 루카스아츠

‘스타워즈’ 유니버스는 게임 분야에서도 점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연말 출시될 비디오 게임 ‘스타워즈:배틀프론트II’(EA)는 ‘스타워즈:에피소드6-제다이의 귀환’(1983, 리처드 마퀸드 감독) 직후가 배경으로, 은하제국의 몰락 이후 제국군 정예요원이 반란군에 복수하는 스토리를 다룬다.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잔가지를 뻗고 있는 셈이다.

향후 40년을 위한 세계관 확장

올해 12월 개봉하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예고편의 한 장면. 사진=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카스필름

올해 12월 개봉하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예고편의 한 장면. 사진=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카스필름

제작사 루카스필름은 2030년까지 ‘스타워즈’ 시리즈를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개봉이 예정된 작품은 모두 세 편. 올해 ‘라스트 제다이’를 시작으로, 2018년 5월에는 한 솔로(해리슨 포드)의 스핀오프 영화(제목 미정, 필 로드·크리스토퍼 밀러 감독)가, 2019년 5월에는 정규 시리즈 ‘스타워즈:에피소드9’(가제, 콜린 트레보우 감독)가 개봉 준비 중이다.

7월 공개될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포스 오브 데스티니'의 이미지.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카스필름

7월 공개될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포스 오브 데스티니'의 이미지.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카스필름

새로운 시대 변화에 발맞추려는 시도도 보인다. 여성과 유색 인종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운 ‘깨어난 포스’ ‘로그 원’에 이어, 올해 7월엔 ‘스타워즈’ 시리즈의 여성 히어로들이 중심인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포스 오브 데스티니’가 디즈니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믿거나 말거나, ‘스타워즈’ 시리즈의 포스는 지금 이 순간도 전 우주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40년 뒤의 미래를 향해 쭉.

'스타워즈:에피소드5-제국의 역습'의 엔딩 장면.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카스필름

'스타워즈:에피소드5-제국의 역습'의 엔딩 장면.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카스필름

고석희 기자 ko.seok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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