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거제시 생가 복원 소식에 청와대 "대선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 생가[사진 거제시]

문재인 대통령 생가[사진 거제시]

거제시는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 있는 대통령의 생가 부지 240㎡와 인근 땅 등 900㎡를 사들여 생가를 복원한 뒤 대통령기록관 등으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남정마을에는 40여 가구 100여 명이 산다.

 함경남도 흥남이 고향인 문 대통령의 부모는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 12월 흥남철수 때 배를 타고 피란 와서 이곳에 정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태어나 일곱살 때 부산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생가에는 큰방과 작은방 등 2개의 방이 있는데 문 대통령 가족은 작은방에 세 들어 살았다고 한다.

 생가 소유주는 문 대통령이 태어날 때 탯줄을 끊어 준 추경순(87)씨다. 당시 추씨 가족은 생가 큰 방에 살았다. 추씨가 생가 뒤쪽에 새집을 지어 이사하면서 생가는 추씨 자녀들의 작업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생가[사진 거제시]

문재인 대통령 생가[사진 거제시]

 문재인 대통령은 소식이 알려지자 “대선이 끝난 지 얼마 됐다고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5·18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 참석 뒤 이런 보고를 받고 “급히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지금 그(생가 복원) 문제를 신경 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