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남다른 어휘력이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한 인터뷰 영상에서 안구 건조증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인조 눈물이라는 걸 넣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말한 '인조 눈물'은 안구 건조증 치료에 쓰이는 '인공 눈물'을 잘못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잘 쓰지 않는 단어를 선택한 문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일부 네티즌들은 "정말 귀엽다" "오늘부터 인공눈물 말고 인조눈물이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의 기발한 단어 선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3월 온라인 영상 제작사인 딩고에서 '빨래방에 갑자기 문재인이 나타난다면'이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빨래방에서 군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한 청년과 만난 문 대통령은 빨래 정리를 도와준 뒤 함께 삼겹살집으로 향했다.
고기를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도중 문 대통령은 청년의 피처폰을 보고 짠한 표정으로 "이거 '멸종'된 거 아니었나"라고 말을 건넸다. 피처폰은 스마트폰보다 성능이 낮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휴대 전화로 일부 시험 준비생들은 스마트폰보다 피처폰을 선호하기도 한다. 네티즌들은 "멸종이라니 단어 선택마저 너무 귀엽다" "공룡인줄"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