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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OOK] 2017 주목해야 할 하이엔드 워치 (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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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럭셔리 주얼 워치를 장만할 예정이라면, 바젤월드의 2017 신제품 워치 중 여심을 제대로 저격한 다음 피스들을 기억해둘 것.

여자들의 로망 저격, 샤넬

서른 살이 된 샤넬 워치는 두 번째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2가 장착된 ‘프리미에르 까멜리아 스켈레톤 워치’를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탄성을 쏟아내게 만들었다. 브랜드의 상징 까멜리아를 형상화한 무브먼트는 보는 순간 “이건 소장해야 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했다. 게다가 전 세계 에디터들로부터 당장 이 자리에서 구매할 수 없느냐는 문의를 수없이 받은 마드모아젤 J12는 또 어떤가. 1987년 첫선을 보인 샤넬 ‘프리미에르’의 연도별 전시 역시 참가자들이 꼽은 최고의 전시 중 하나였다. 샤넬 부스 입구를 장식한, 샤넬의 시간처럼 우아하게 흘러가고 싶은 여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샤넬의 시간’은 모든 여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1프리미에르, 보이프렌드, J12…‘샤넬의 시간’을 예술 작품으로 만든 게이트 보드가 인상적이었던 샤넬 부스.

프리미에르 까멜리아 스켈레톤 워치. 두 번째 인하우스 무브먼트 칼리버 2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혹은 루비 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와 함께 세팅해 주얼리 피스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프리미에르 까멜리아 스켈레톤 워치. 까멜리아 꽃잎을 3D 입체로 형상화한 무브먼트는 앞면과 뒷면 모두에서 샤넬의 미학을 느끼게 한다.

1 마드모아젤 J12 마드모아젤. 샤넬의 일러스트가 사파이어 글라스 플레이트 위에 프린트된, 555개만 생산되는 리미티드 에디션. 2 보이프렌드 스틸 블랙 트위드. 64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트위드 패턴 및 폴딩 버클로 장식된 블랙 스틸 브레이슬릿이 매력적. 고정밀 쿼츠 무브먼트.

시간의 위대한 무도회, 디올

디올 쿠튀르 드레스와 함께 전시된 ‘디올 그랑발 워치’는 패션 하우스의 DNA를 고스란히 담았다. 다이얼 위의 오팔은 메탈릭한 골드 플리팅과 드레이핑을 만나 춤을 추고, 컬러가 물들어가는 페이턴트 카프스킨 소재의 스트랩, 모델별로 자기만의 별자리를 담고 있는 케이스백까지 별과 별자리에 매료된 무슈 디올의 마음을 고스란히 워치에 구현했다. ‘라 미니 디 드 디올 사틴 트레세’ 니팅 메시 스트랩은 밀짚을 열십자 형태로 엮어 짰던 바구니 세공법에서 영감을 얻어 금실을 땋은 것으로 브레이슬릿 부분을 주얼리 작품처럼 만든 주얼 워치. 바젤 신제품들은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청담 하우스 오브 디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디올 하우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던 전시관.

그랑발 워치. 오트 쿠튀르 디올 드레스와 함께 전시되어 더욱 여심을 자극했다.

1 윗 몽테뉴 2017 봄/여름 시즌 에디션.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가 메종 디올을 위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레디 투웨어 쇼의 무드와 발맞춘 워치. 32mm 쿼츠, 스테인리스 스틸, 다이아몬드 화이트 퍼포레이티드 카프스킨에 화이트 러버 라이닝. 2 그랑발 피스 유니크 갤럭시 시그너스.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백조 자리를 새겨 장식한 케이스백. 36mm 오토매틱. 42시간 파워리저브.

오트 쿠튀르 주얼러, 쇼파드

쇼파드 부스 한쪽 벽면에는 쇼파드가 제작하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트로피와 메이킹 필름이 전시되었고, 또 다른 벽면에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자동차 경주 대회인 밀레 밀리아의 공식 타임키퍼인 쇼파드의 연도별 에디션이 전시되어 볼거리가 가득한 부스 중 하나로 꼽힐 만했다. 클래식 자동차의 아름다움과 우아한 곡선, 빈티지 자동차의 대시보드에서 영감을 얻은 블랙 다이얼, 타이어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랩, 그리고 COSC 인증을 받은 무브먼트를 장착한 밀레 밀리아 클래식 크로노그래프는 자동차 디자인과 기계식 시계 제작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찬사를 받았다. ‘컬트 키노 아틀리에’에서 상영한 <더 퀸 오브 칼라하리> 주얼리 필름 역시 주얼리 명가로서의 위상을 느끼게 해준 부분이었다.

워치와 주얼리가 같이 전시되어, 판타지로 가득했던 쇼파드 부스.

1 시크릿 워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세팅, LU·C 96.17-L 칼리버를 장착한 주얼 피스. 2 밀레 밀리아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이 새로운 타임피스는 1927년에서 1940년 사이에 밀레 밀리아에 참가한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았다.

세 번째 세계 신기록, 불가리

불가리는 연속으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은 현재까지 출시된 시계 중 세계에서 가장 얇은 울트라-신 셀프와인딩 시계다. 2014년에는 투르비용, 2016년에는 미니트 리피터 모델을 출시한 것에 이어, 불가리는 케이스 두께 5.15mm,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두께 2.23mm에 달하는 직경 40mm 사이즈의 옥토 워치를 공개했다. 불가리의 아이코닉한 옥토 모델이 다시 한 번 워치메이킹의 한계를 넘어선 것. 뿐만 아니라 불가리는 영원히 젊음을 잃지 않는 세르펜티를 새로운 형태로 표현하며 한 걸음 더 전진했다. 세르펜티에 멀티컬러 카룽 가죽으로 제작한 더블랩 스트랩을 적용해 시간을 휘감은 것. 심지어 스트랩은 셀프 교체도 가능해 무한대로 변신 가능하다.

바젤월드 불가리 부스. 나무를 뉴 세르펜티로 휘감아 아트 갤러리 같았던 전시관.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세계에서 가장 얇은 울트라-신 셀프 와인딩 시계. 케이스와 다이얼에 티타늄을 채택했고, 샌드블라스트로 피니싱 처리한 표면이 매우 모던한 느낌을 부여한다.

1 루체아 문페이즈.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여성을 상징하는 불가리의 위트 있는 문페이즈 컴플리케이션 워치. 양방향 머캐니컬 오토매틱 무브먼트, 칼리버 BVL 210, 42시간 파워리저브. 2 뉴 세르펜티. 시간을 휘감은 디자인. 자신이 선택한 컬러의 카룽 혹은 송아지가죽의 두 스트랩과 함께 제공되어 셀프 스트랩 교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3 뉴 옥토 로마. 화이트, 블랙, 브라운 3개의 다이얼 베리에이션을 갖춘 6개 버전. 양방향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BVL 191 솔로 템포, 42시간 파워리저브.

EDITOR 김은정(kim.eunj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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