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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OOK] 2017 주목해야 할 하이엔드 워치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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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세계 최대의 워치 & 주얼리 박람회, 바젤월드. 기념비적인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전세계 유수의 하이엔드 워치 중, 유구한 역사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제이룩의 시선을 사로잡은 2017 신제품 워치들을 꼽아봤다.


아트 오브 퓨전, 위블로

테크프레임 페라리 70주년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페라리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킹 골드·피크 카본·티타늄의 3가지 버전이며, 각각 70개 리미티드 에디션.

페라리가 전시된 위블로 부스. 크로노그래프, 수퍼카… 남자들의 로망이 모두 모였던 곳.
1 빅뱅 메카-10 킹 골드. 2 빅뱅 페라리 카본.

위블로의 모든 스토리는 ‘아트 오브 퓨전’(The Art of Fusion)의 철학에서 시작한다. 스위스 워치메이킹의 전통과 예술적이고 선구적인 아이디어를 하나로 묶어 보다 다채롭고 새로운 소재의 융합을 끊임없이 연구해 세상에 선보이는 위블로답게, 사파이어와 금속을 융합하여 만든 유색 사파이어 케이스 워치, 착용자로 하여금 작업대에서 기계를 조립시키고 해체하는 과정과 같은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빅뱅 메카-10 킹 골드 등 놀라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페라리와 함께 전시된 테크프레임 페라리 70주년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모든 남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을 정도.

크로노그래프 명가, 브라이틀링

1 콜트 스카이레이서.<br>2 내비타이머 라트라팡테.

1975년 슈퍼오션과 2017년 슈퍼오션 헤리티지 II 60주년을 맞아 현대 탐험가들을 위해 헌정한 워치.
바젤 부스. 워치들과 매치되는 감각적인 플라이트 보드로 시선을 끌었다.

브라이틀링은 스플릿-세컨즈 기능을 탑재한 자사 개발 무브먼트 칼리버 B03을 출시하며, ‘크로노그래프 명가’라는 명성에 걸맞은 행보를 2017년에도 이어갔다. 브라이틀링의 모든 무브먼트와 마찬가지로 칼리버 B03 역시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 기관인 COSC의 인증을 받았고, 두 개의 특허까지 획득했다. 스플릿-세컨즈 자사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한 새로운 내비타이머, 세라믹과 브라이트라이트 신소재로 선보이는 슈퍼오션 헤리티지와 어벤저 컬렉션 등 브랜드 고유의 스타일을 투영하고 오랜 시간 사랑받은 클래식 스타일과 현대 기술력을 접목해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했다. 전시 부스에서도 ‘브라이틀링 포 벤틀리’와의 컬래버레이션 모델 등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순간을 특별한 시간으로 바꾸는 우아한 놀라움, 에르메스

슬림 데르메스 레흐 앙파시앙뜨. 특별한 기다림으로 가득 찬 워치는 단 2.2mm 두께의 모듈에 담겨 있으며, 이 모듈은 에르메스 매뉴팩처 무브먼트 H1912를 통해 작동한다.

바젤 부스. 시간을 오브제로 표현한 에르메스 전시관.
1 케이프 코드.  2 슬림 데르메스.

바젤월드가 공식 오픈하기 1시간 전, 메스 바젤은 오직 한 브랜드만을 위해 게이트를 오픈했으니 바로 에르메스였다. 에르메스가 준비한 유쾌한 저글링 공연과 아침을 즐긴 후 뉴 타임피스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 시간을 위트 있게 재해석한 에르메스의 신제품 ‘슬림 데르메스 레흐 앙파시앙뜨’(참을성 없는 시간)를 감상하는 설레임을 만끽할 수 있었던 이벤트였다. 이 워치를 즐기는 의식은 향후 12시간 내에 열리게 될 행사 시간을 시계 카운터에 맞춰놓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기계식 모래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 다가오는 순간을 6시 방향에 위치한 다이얼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한 것. 이 컴플리케이션은 즐거운 기대에 대한 우리의 감각을 예민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고문을 경험하게 하고, 음이 울리는 순간 그 기다림에서 해방되는 순간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EDITOR 김은정(kim.eunj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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