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내셔널]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도 반한 '생일도' 를 아시나요

중앙일보

입력 2017.05.16 00:01

남도의 끝자락 전남 완도군 약산면에서도 남동쪽으로 약 7㎞ 떨어진 곳에는 섬 하나가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낙연 전 전남지사가 과거 극찬해 주목받는 생일도(生日島)다.

전남 완도군 생일도, '생일 케이크' 조형물 웃음 선사
생일송부터 학서암 등 아름다운 '생일도 8경' 볼거리
전남지사 출신 이 총리 후보자 "아름답고 매력적 섬"

부속 섬 덕우도를 포함해 총면적 14.25㎢로 완도 지역 265개의 섬 중 비교적 큰 섬인 이곳에는 460여 가구, 850여 명이 거주한다. 대다수가 청정해역에서 다시마ㆍ미역ㆍ전복 양식을 한다. 생일도는 마을 사람들의 성품이 갓 태어난 아기처럼 맑고 착하다고 해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생일도 서성항 옥상 위에 설치된 케이크 형태의 조형물. [프리랜서 오종찬]

생일도 서성항 옥상 위에 설치된 케이크 형태의 조형물. [프리랜서 오종찬]

생일도는 완도 약산면 당목항에서 사람과 차량을 싣고 출발하는 카페리로 25분이면 도착한다. 생일도 서성항으로 향하는 이 배편은 오전 6시 30분을 시작으로 하루 7차례 운행된다.

이 섬을 처음 찾는 방문객들은 누구나 생일도가 가까워지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서성항 위에 올려진 케이크 형태의 대형 조형물 탓이다.

백운산에 올라 내려다본 생일도 마을 풍경. [프리랜서 오종찬]

백운산에 올라 내려다본 생일도 마을 풍경. [프리랜서 오종찬]

섬 이름 ‘생일도’에서 착안해 만든 4단 생크림 케이크 조형물은 섬에 도착하자마자 큰 웃음을 선물한다. 관광객들은 딸기를 얹고 색색의 초까지 꼽은 케이크가 올려진 서성항 대합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바쁘다.

생일에 생일도를 찾는 방문객들은 더욱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생일 축하 이벤트를 통해서다. 방문 날짜와 시간을 미리 생일면사무소에 알리면 대합실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에 축하 메시지를 띄워준다. 신분증을 들고 면사무소를 방문하면 특산품인 미역도 생일 선물로 준다.

생일도 서성항 뒤편 언덕에 우뚝 솟은 수령 200여 년의 소나무 생일송. [프리랜서 오종찬]

생일도 서성항 뒤편 언덕에 우뚝 솟은 수령 200여 년의 소나무 생일송. [프리랜서 오종찬]

생일도에는 화려하진 않지만 특별한 볼거리가 많다. 이 섬의 비경인 ‘생일도 8경’이다.

서성항 뒷동산에 우뚝 솟은 한 그루의 소나무인 생일송은 이 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수령 200여 년의 생일송 앞에 선 관광객들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모습에 감탄한다.

생일도 학서암. [프리랜서 오종찬]

생일도 학서암. [프리랜서 오종찬]

섬 한가운데 위치한 해발 483m의 백운산에는 생일도의 유일한 문화재인 학서암(鶴棲庵)이 있다. 300년 가까운 역사의 이 암자는 ‘학도 머물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름처럼 주변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해 질 무렵 오르면 낙조가 매력적인 노을공원, 금빛 모래가 쌓인 해안선이 둥글게 바다를 품은 형태의 금곡해수욕장, 동백나무와 너덜겅을 낀 7㎞ 생일섬길, 9만㎡ 규모의 구실잣밤나무숲, 용출리 갯돌해수욕장, 기암괴석으로 형성된 덕우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생일도 금곡해수욕장. [프리랜서 오종찬]

생일도 금곡해수욕장. [프리랜서 오종찬]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전남지사 시절 생일도를 찾아 곳곳을 둘러봤다. 경관이 뛰어난 섬을 가꾸는 ‘가고 싶은 섬’ 사업을 위해서다. 이 후보자는 생일도에 대해 “매력 있고 아름다운 섬”이라며 극찬했다고 한다.

완도군 관계자는 “생일도는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이 휴식하고 재충전하기 적합한 남도의 대표적인 ‘힐링 섬’”이라고 말했다.

생일도 용출리 갯돌해수욕장. [프리랜서 오종찬]

생일도 용출리 갯돌해수욕장. [프리랜서 오종찬]

완도=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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