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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창업자 이인구 명예회장 별세

중앙일보

입력

충청지역 대표적 건설업체 계룡건설 창업자 이인구 명예회장이 1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70년 창업, 시공능력 전국 17위 회사로 키워 #재선 국회의원... 6.25 한국전쟁 때 학도병 참전

고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고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1931년 대전시 동구 효평동에서 태어난 이 명예회장은 대전고와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6·25 한국전쟁 때는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제13·15대 국회의원(대전 대덕)을 지냈다.

이 명예회장은 1970년 계룡건설을 창립, 현재 전국 시공능력 평가 17위의 1등급 건설회사로 성장시켰다. 1992년에는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해 26년간 1만40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그는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과 일본 백제문화유적 탐사, 백야 김좌진 장군 추모사업, 독도 우리 땅 밟기 운동, 유림경로효친대상 제정, 유림공원 사생대회 등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인 돈 100억원으로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5만7400㎡ 규모의 유림공원을 만들어 대전시에 기부했다.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복구활동 지원과 대전시티즌 프로축구단 창단, 나라 사랑 보금자리사업 후원, 희망나눔캠페인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써 왔다.

유족으로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 등 1남 8녀가 있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월 17일, 장지는 세종시 금남면 국곡리 선영이다. 042-600-6660, 070-4470-7110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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