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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단체' 집회 1시간 만에 종료...다음 주 서울구치소 집회

중앙일보

입력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지난 4월 4일 오전 서울구치소 앞에서 탄핵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김경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지난 4월 4일 오전 서울구치소 앞에서 탄핵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김경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 '친박단체'가 13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이날 집회는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됐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7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는 원래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지도부에 저항의 목소리를 높여 30분쯤 지연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배신자 권영해, 정광택, 정광용', '박 대통령을 돈벌이로 이용한 정광용, 권영해, 정광택 때려잡자'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고성을 퍼부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경찰추산 800명 정도다. 또 일부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권영해·정광택 공동대표, 정광용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광용 사무총장은 무대 위에 올라 "오는 20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마지막 태극기 집회를 열고 앞으로 한 달 정도 서울 내 다른 장소나 서울을 벗어나 지역을 순회하는 대장정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 사무총장은 이어지는 항의에 무대에서 내려갔다.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서울구치소 앞 집회 등 2차를 집회를 계획했지만, 갑자기 내린 비 등 영향으로 집회 시작 1시간여 만에 종료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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