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기량이 본 두 대선 후보 "文 부드러운 사람…洪 안 될 사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치어리더 박기량(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 한겨레TV 방송 캡처]

치어리더 박기량(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 한겨레TV 방송 캡처]

치어리더 박기량이 19대 대선에서 낙선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놓고 "저분은 안될 분이라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기량 "문재인은 부드러운 사람…홍준표는 안 될 사람"

12일 방송된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한 박기량은 "홍 후보는 어떻게 생각했냐"는 질문에 "정치를 잘 모르지만 그분은 안될 분이라고만 생각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그분은 정말 특이하신 분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기량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부드러운 분"이라고 답했다. 그는 "몇 년 전 부산에서 뵀었는데 아이들을 안아주고 하는 모습이 정치인 같지 않다고 느꼈다"면서 "부드러움 속에서 연설할 때는 강인함이 있어 반전 매력이 있다"고 평했다.

[사진 한겨레TV 방송 캡처]

[사진 한겨레TV 방송 캡처]

이날 박기량은 문 대통령을 선거에서 도운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 활동 당시 더문캠(문재인 후보 경선 캠프) 유세단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역할을 해보자'고 제안이 왔다"면서 "20대 중반이 넘도록 활동이 바빠 제대로 된 주권 행사를 한 적도, 촛불 집회에 나간 적도 없어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돈을 받고 온 줄 아는데 자원봉사 활동이었다"고 말해 방청객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기량은 "우리나라를 든든한 배경으로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사회를 꼭 만들어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앞서 박기량은 3월 27일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 현장에 등장해 문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31일 부산에서 열린 영남 경선에서도 지지자들의 응원을 직접 지휘하는 등 문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대통령 선거 날인 9일 오후에도 서울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 등장해 춤을 추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