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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학생 객실'서 유골 아닌 '시신 형태' 첫 발견

중앙일보

입력

코리아샐비지 관계자들이 지난 4월 17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에서 거치된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에 앞서 안전도 검사와 유해도 검사를 하기 위해 세월호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리아샐비지 관계자들이 지난 4월 17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에서 거치된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에 앞서 안전도 검사와 유해도 검사를 하기 위해 세월호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층 선미 객실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 다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옷 속에 있던 미수습자는 유해 형태가 아닌 시신 형태라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서울신문은 세월호 4층 바닥에서 5m 위 지장물 틈에 걸려 있던 옷 속에 담긴 미수습자가 '미라'처럼 시랍화된 시신 형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시랍화는 몸의 지방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지방산과 물속의 마그네슘, 중금속이 결합돼 비누와 같은 형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옷 안에 있었기 때문에 바깥보다는 부패 속도가 늦었을 것"이라 진단했고 이윤성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작은 생물이 침입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시신이 훼손돼 백골화가 됐겠지만 그렇지 않고 화학적 반응만 일어났다면 시랍화가 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1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4시 35분쯤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 객실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 다수가 발견됐다면서 "유골 일부가 흩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됐고 옷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진흙 등이 많이 묻어 정확한 것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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