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문재인] 文 득표율 41.08%…1·2위 표차, 직선제 도입 이래 최다

중앙일보

입력 2017.05.10 06:08

업데이트 2017.05.10 08:09

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직선제 도입 이래 최다 표차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직자들의 환호에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사진 : 오종택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직자들의 환호에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사진 : 오종택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5분 현재 개표가 100% 진행된 가운데 문재인 당선인의 득표율은 41.08%로,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득표율 차는 17.05%p.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표차는 557만938표로 직선제가 처음 도입된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 이래 가장 큰 수치고, 득표율 격차로는 두번째로 큰 수치다.

좁혀진 2, 3위 격차…자유한국당·국민의당, 향후 개헌 정국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 불가피

다자구도가 펼쳐진 이번 대선에서 문 당선인의 득표율은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당선인 가운데 세번째로 낮은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득표율 격차는 컸다.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이번 19대 대선까지 총 7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이같은 두자릿수 득표율 차이가 발생한 것은 17대 대선과 19대 대선 두 차례에 불과하다.

[사진 다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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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 대선 당시 1, 2위 후보간 득표율 격차는 8.6%p.였다. 14대 대선(8.2%p.), 15대 대선(1.6%p.), 16대 대선(2.3%p.), 18대 대선(3.6%p.) 모두 10%p. 이내의 득표율 차를 보였다. 17대 대선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당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22.6%p. 차이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당시 두 후보의 표차는 약 531만표였다.

[사진 네이버 홈페이지]

[사진 네이버 홈페이지]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와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문 당선인이 홍 후보를 앞섰다. 홍 후보는 TK에서 문 후보를 앞섰고,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경남에서만 문 후보를 앞섰다.

홍 후보는 문 후보와 가장 큰 지지율 격차를 기록한 TK에서도 45.4%(대구), 48.6%(경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경남 지역에서도 홍 후보(37.2%)와 문 당선인(36.7%)의 득표율 격차는 0.5%p.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1, 2위간 득표율 차이가 벌어짐에 따라 2, 3위간 득표율 격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후보는 24.03%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1%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득표율 격차는 2.62%p.에 불과하다. 주요 대선후보들의 득표율이 '1강 2중 2약'의 모습을 보이며 향후 개헌 정국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또 다시 주도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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