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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몇 번에 투표했나’ 질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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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오늘 투표율이 80%는 넘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욕심 같아서는 80대 중반을 넘어서면 좋겠다”고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9일 문 후보는 ‘문재인TV’ 인터넷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많은 국민이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시는 것을 느꼈다”며 “행복한 정치인이자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중학교 1층 두레박실에 마련된 홍은 제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뉴시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중학교 1층 두레박실에 마련된 홍은 제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어 ‘몇 번에 투표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말하면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고 웃음을 지어 보인 문 후보는 고된 선거운동 일정을 두고 “건강은 문제없다”며 “손과 팔에 멍이 들었지만, 유세 때 (지지자들이) 저의 손을 많이 잡아줘서 그런 것인데, 행복한 일이다. 멍든 것이 대수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아들은 대선 기간 내내 저를 공격하는 방법으로 희생을 치른 셈”이라며 “그런 점이 늘 가족에게는 미안했다. 이제 잘해야죠”라고 언급했다.

또 전날 광화문 유세에 대해서 “선거운동의 대미를 광화문에서 장식한 것이 감동스러웠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광화문 광장도 재구조화하려 한다. 점심시간에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을 꿈꾼다”고 강조한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국민이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 정치 질서를 만들어내는 선거”라며 “부패·기득권 세력의 저항이 클 수밖에 없다. 이겨내려면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3분쯤 자택 인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홍은2동 제3 투표소에서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했다. 투표를 마친 뒤 문 후보는 자택에 머무르다 10시30분쯤 등산복 차림으로 아내 김정숙씨와 함께 뒷산을 산책했다.  이후 자택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하다 당락 윤곽이 드러나면 당 상황실을 찾을 전망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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