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인구 증가는 '이민자 덕'

미주중앙

입력

가주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는 이민자와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주에서의 유입인구 적어
반이민 정책 인력부족 우려
주거비용 문제 등 해결 필요

최근 가주 재무부가 발표한 인구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1월1일 기준 가주 인구는 3952만 명으로 4000만 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3만5000명이 증가한 숫자다. 특히 LA시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남가주 주요 도시의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OCR)지는 7일 세금보고 통계 자료를 분석, 가주 주민의 타주 이주나 타주 주민의 가주 이주 숫자는 적다고 보도했다.

신문의 2015년 세금보고 자료 분석에 따르면, 가주민이 타주로 이주해 세금 보고한 경우는 20만7861건이었다. 이는 가주 전체 세금 보고의 1.48%에 불과한 것으로 다른 주들에 비해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서부지역의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는 이 비율이 각각 3.32%와 2.72%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치인 2.14%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다.

보고한 소득액을 기준으로 보면 가주의 총 과세소득액 1조2200억 달러의 1.3% 정도인 160억 달러의 소득자가 가주를 떠났다.

반대로 가주에 새롭게 둥지를 튼 타주 주민은 19만7200건으로 이들이 신고한 과세 소득은 139억 달러로 집계됐다. 즉, 가주를 떠난 전출자가 타주에서 가주로 유입된 전입자에 비해 약 1만 명 더 많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타주로 부터의 유입 인구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가주 인구가 늘어난 데는 이민자 숫자 증가와 신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신문은 가주 정부가 타주 주민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주 실업률이 2006년 이래 처음으로 5%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고용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만약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정 책으로 해외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면 인력부족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능한 숙련공이나 경력 노동자를 확보하려면 주거비용 문제 등이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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