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선물 받자!

이번 주는 소중 편집부 5명의 기자가 각자 한 권씩 책을 소개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면서, 어느 기자가 추천한 책인지 추측해보는 것이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소중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본 학생들은, 그날 소개받은 기자들의 얼굴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네요. 그동안 기사로만 만난 기자를 글과 매치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일 듯합니다. 이번 주도 책 신청 많이 해주세요.
정리=소중 편집부 sojoong@joongang.co.kr

소년중앙 북 브리핑 5월1일자

소년중앙 5월1일자 책소개. 미움받아도 괜찮아.

『미움받아도 괜찮아』
황재연 글, 김완진 그림, 184쪽 인플루엔셜 1만3000원
누군가 나를 미워한다는 상상만으로도 우리의 일상은 송두리째 달라진다. 우울해지고 잠을 설치며 학교에 가기 싫어진다. 만약, 그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친구라면 사태는 더 심각해진다. 매사 친구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내 의견을 정확히 말할 수 없게 되며, 친구의 감정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변하는 대혼란을 경험할 수 있다. 미움, 누구나 피하고 싶은 감정을 전면에 내세운 이 책은 의외로 미움에 대해 이야기를 하진 않는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4학년 예서와 손녀가 삶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할아버지의 대화를 통해 나를 제대로 인식하는 법, 나의 가치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 삶의 주인공이 되는 용기에 관해 설명한다. 참고로 이 책은 알프레드 아들러의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에서 영감을 받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저술한 책이다. 미움이라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본 경험이 있는 독자에게 강추한다. 초등학생.

소년중앙 5월1일자 책소개. 곤충은 왜.

『곤충은 왜?』
임권일 글, 208쪽, 지성사, 1만 5000원
평소에 알고 있는 곤충의 모습에 대해 말해보자.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메뚜기·여치·사마귀는 보통 풀 위에 가만히 앉아 있다. 매미와 귀뚜라미는 울음소리로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이외의 모습들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쉽지 않다. 이 작은 생명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었거나 있다고 해도 관찰하기 쉽지 않아서다. 책은 그런 여러분을 곤충의 나라로 안내한다. 가장 사냥을 잘하는 곤충은 누굴까? 소금쟁이는 왜 목숨을 거는 위험한 짝짓기를 할까? 왜 꽃매미는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도 뜀박질로 도망칠까? 읽기만 해도 호기심이 잔뜩 생기는 질문과 이에 대한 답들이 책 곳곳에 가득하다. 징그러운 줄만 알았던 이 녀석들, 꽤 매력적이다. 숲속 청소부라 불리는 대모송장벌레는 아무리 먼 거리라도 열심히 날아가 죽은 생물들을 먹어 치운다. 더러운 파리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날개알락파리는 곤충의 오물을 치우고, 또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할 줄도 안다. 이처럼 흥미진진 곤충 이야기로 가득한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덕분에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초·중학생.

소년중앙 5월1일자 책소개.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야나기타 리카오 글, 히메노 가게마루 그림, 208쪽, 아울북, 1만 원
“가라 피카츄, 10만 볼트!” 지우의 피카츄가 쏘는 10만 볼트는 얼마나 강한 걸까? 분홍소세지처럼 생긴 야돈 꼬리는 밀렵 당할 정도로 맛있다는데 대체 무슨 맛일까? 포켓몬 게임 속 도감을 보며 엉뚱한 궁금증을 가진 적이 있다. 이런 궁금증을 과학적으로 풀어 줄 책이 나왔다. 전기 에너지를 구하는 공식을 통해 피카츄의 10만 볼트는 1볼트의 10만 배가 아니라 100억 배라고, 무시무시한 10만 볼트 공격의 위력을 친절히 안내한다. 대지의 화신 그란돈과 바다의 화신 가이오가의 싸움은 누가 이긴 걸까? 오메가루비를 플레이했다면 그란돈을 응원할 거고 알파사파이어를 플레이했다면 가이오가를 응원하겠지만, 과학적으론 수증기를 만드는 가이오가가 더 유리하단다. 왜일까? 그란돈의 마그마로 대지가 생성되고 가이오가의 수증기로 바다가 생기는 격렬한 싸움을 통해 지구의 생성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쿠쿠이 박사처럼 포켓몬을 통해 과학을 탐구하고 포켓몬을 더 재미있게 즐겨보자. 초등 고학년.

소년중앙 5월1일자 책소개. 작은 몸의 철학자, 바오

『작은 몸의 철학자, 바오』
나카시마 바오 글, 184쪽, 아우름, 1만 3500원
"안녕하세요! 나는 아홉 살이에요. 학교에 가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배움을 얻고 있어요. 배우고 싶은 것, 두근두근 설레는 것을 우선으로 배우죠. 이런 경험을 책으로 내고 싶은데요, 이야기를 들어줄 수 없을까요?" 아홉 살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바오는 출판사 편집장에게 직접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열 살에 정말로 자신의 책을 펴냈다. 제목처럼 몸이 아직 작을 뿐 어른 철학자 못지않은 반짝반짝한 생각들을 책에 담았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바오에게는 아픔도 있었다. 아홉 살 때 전학을 간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고, 부모님이 두 번 이혼해 엄마와 4개월 동안 떨어져 살기도 했다. 하지만 바오는 ''내가 이곳에 있다. 그것만으로 행복해"라고 말한다. 때론 '등교거부는 하나의 재능'이라며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라는 질문에 "나는 나이고 싶어요"라고 대답할 만큼 의젓하다. 일본에 사는 이 작은 철학자의 마음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위로와 감동을 받게 된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다. 초등 고학년.

소년중앙 5월1일자 책소개. 소환사-만물을 부리는 자 2

『소환사-만물을 부리는 자 2』
옌즈양 지음, 유소영 옮김, 416쪽, 문학수첩, 1만3000원
배경은1940년대. 일제에 맞서 가문의 비보를 지키려는 5대 곤충소환사 일족의 사투를 그린 초자연 미스터리 소설이다.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곤충, 그리고 그 곤충을 조종하는 소환사라는 기상천외한 소재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 등으로 조회수 1천만 건을 기록하며 중국 웹소설계를 뒤흔든 화제의 소설이다. 또 발간 직후엔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책은 『소환사』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소설 속의 곤충은 일반적인 의미의 벌레와는 많이 다르다. 예를 들어 소설 속 캐릭터인 목파가 부리는 곤충은 대부분 병을 치료하는 데 쓰이고, 금파의 곤충은 황실 묘지의 도굴 방지에 쓰이며, 화파의 곤충은 대부분 몸집이 큰 게 특징이다. 새롭게 등장한 곤충도 있다. 2권에는 인체에 접근하면 불이 붙는 목파의 강력한 비충이 나온다. 또 각 세력의 음모가 뒤얽히고 배신과 반전이 거듭되며 곤충소환술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진다. 미스터리한 소재만큼 책을 쓴 작가도 독특하다. 산과 들을 다니며 민간의 '곤충 이야기'를 수집한 지 1년 만에 이 시리즈를 완성했다.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찾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초등 고학년.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신청하는 방법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꼼꼼히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책이 있나 살핀다. 2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낸다. 3 매주 월요일 소년중앙 지면과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을 통해 당첨 여부를 확인한다.4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린다. 5. 책이 또 읽고 싶으면? 그 다음주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한다.

[소중 책책책 4월 17일자 당첨자 발표]
4월 17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같은 책을 신청해 경쟁에서 탈락한 독자에게는 다른 책을 읽을 기회를 드립니다. 책을 받은 학생은 재미있게 읽은 후에 소년중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서평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어쩌면 나도 명탐정』김채린(서울 행당초 4)
『사이언스 코믹스 화산-불과 생명』 이윤홍(서울 명일초 3)
『루루와 라라의 핫케이크』박지유(경기도 고양시 백양초 5)
『멘사 논리 퍼즐』김민정(서울 신원초 5)
『정신 차리라는 말은 하지 말아요』최철호(경남 양산 평산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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