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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표현의 해방구' 전주국제영화제 오늘(4/27)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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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18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오늘(27일)부터 시작된다.

세계 58개국 229편 상영 역대 최대 규모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단 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6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인 헝가리 일디코 엔예디 감독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몸과 영혼’을 개막작으로, 58개국 229편이라는 역대 최다 작품을 상영, 관객들을 만난다.

배우들도 다수 참여한다. ‘비구니’ 특별 복원 상영으로 전주를 찾는 김지미를 비롯해 각각 국제경쟁 부문과 한국 단편경쟁 부문 심사위원이 된 하지원과 정은채 그리고 오달수, 박해일, 수애 등이 영화 팬들을 만난다.

강동원과 정우성, 주지훈도 나선다. 강동원은 출연작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오는 5월 3일 JIFF에서 상영, 직접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정우성과 주지훈은 '아수라'(감독 김성수)로 전주를 찾아 오는 29일 전주 돔 상영 무대인사에 참석한다.

다큐멘터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논쟁적인 작품들도 적극 수용했다. 한국 인디 음악계의 문제적 밴드를 담은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부동산 자본주의의 환부를 드러내는 ‘버블 패밀리’, 열혈 박사모 회원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보는 ‘미스 프레지던트’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유명 감독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다르덴 형제의 ‘언노운 걸’, 짐 자무쉬의 ‘김미 데인저’, 파블로 라라인의 ‘네루다’, 대니 보일의 ‘T2: 트레인스포팅’ 등이 선보인다. 현대 영국영화를 대표하는 마이클 윈터바텀의 ‘스페셜 포커스’에서는 ‘인 디스 월드’ ‘24시간 파티하는 사람들’ ‘나인 송즈’ 등 2000년대 이후 윈터바텀의 대표작 10편을 만날 수 있다.

야외상영장인 전주돔에서는 ‘마스터’와 ‘정글북’ 등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상영된다. 또 인디밴드 페퍼톤스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24개 공연팀이 곳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폐막작은 ‘워터보이즈’와 ‘스윙걸즈’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친숙한 일본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서바이벌 패밀리’로 정해졌다. 이를 끝으로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6일 막을 내린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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