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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또 '사고' 쳤다

중앙일보

입력

요리책을 보다 새로운 요리를 보면 궁금증이 생긴다. '과연 어떤 맛일까' '책 속 사진과 같은 모양이 나올까' 하지만 일일이 재료를 사야하니 주말 또는 다음으로 미룬다. 하지만 '이곳'에서라면 가능하다. 바로 현대카드의 4번째 라이브러리이자 단독 컨셉트의 마지막 완결편인 '쿠킹라이브러리'다.

라이브러리 완결편 '쿠킹라이브러리' 28일 오픈 #셀프 키친서 요리책 속 요리 직접 만들어 #식재료에 그릇과 요리도구까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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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3층 셀프쿠킹클래스 키친. 매일 2종류의 요리 레시피가 준비돼 있다. 1가지를 선택해 직접 요리할 수 있다. 참가비 2만원. [사진 현대카드]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3층 셀프쿠킹클래스 키친.매일 2종류의 요리 레시피가 준비돼 있다. 1가지를 선택해 직접 요리할 수 있다. 참가비 2만원.[사진 현대카드]

28일(금) 정식 오픈을 앞둔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3·4층에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는 셀프 쿠킹클래스 키친이다. 매주 2가지 요리를 선정해 이 요리의 레시피와 재료가 든 키트를 준비해둔다. 고객은 원하는 요리를 골라 직접 요리한 후 3층 테라스 또는 1층 델리에 앉아 먹을 수 있다.

2층 서가엔 그날 직접 요리해볼 수 있는 요리 키트가 진열돼 있다. 2종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송정 기자

2층 서가엔 그날 직접 요리해볼 수 있는 요리 키트가 진열돼 있다. 2종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송정 기자

책을 읽고 요리하고 맛보는 과정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참여 비용은 2만원. 3·4층에 각각 8명씩 쿠킹클래스를 할 수 있다. 요리 종류는 계절이나 트렌드에 따라 매주 바뀐다.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1,2층 전경. 1층에서 올라오는 빵 굽는 냄새를 맡으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사진 현대카드]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1,2층 전경. 1층에서올라오는 빵 굽는 냄새를 맡으며 책을 읽을 수 있다.[사진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의 가장 큰 매력은 1만여 권의 쿡북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요리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파운데이션 북어워드(James Beard Foundation Book Awards)'에 선정된 책과 이와 더불어 쿡북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IACP 쿡북 어워즈'의 수상작 전권이 있다. 이 외에도 요리 관련 매거진 등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요리 관련 책이 지역·식재료·조리법 등으로 나뉘어 진열돼 있다. 2층 서가 중앙엔 190여종에 이르는 향신료와 허브, 소금, 오일 등이 있는 '인그리디언츠 하우스'가 있어 이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1층과 지하 1층에 위치한 오픈 키친에서는 빵과 요리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샌드위치나 빵, 그릇, 요리도구 등도 진열돼 있어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쿠킹라이브러리 4층의 그린하우스. 10명까지 식사가 가능하다. 연내 오픈 예정이다. 송정 기자

쿠킹라이브러리 4층의 그린하우스. 10명까지 식사가 가능하다. 연내 오픈 예정이다. 송정 기자

4층엔 1팀을 위한 레스토랑 '그린하우스'가 있다. 점심·저녁 각각 1팀만을 위한 코스 요리가 나오며 최대 1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100% 예약제로 운영하는데 현재 오픈 시기는 미정이다. 그린하우스 옆의 실외 테라스에서는 다양한 채소와 허브를 키우는 텃밭이 있다.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1층. 안쪽 테이블에선 직접 만든 요리나 판매하는 빵 등을 먹을 수 있다. [사진 현대카드]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1층. 안쪽 테이블에선 직접 만든 요리나 판매하는빵 등을먹을 수 있다.[사진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는 각 층의 중앙 부분이 뚫려 있다. 1층에서 나는 갓구운 빵 냄새를 맡으며 2층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다. 쿠킹라이브러리 설계는 건축사무소 '원오원 아키텍스' 최욱 소장이 맡았다. 그는 어린 시절 엄마를 따라 갔던 시장과 집을 떠올리며 설계했다. 최 소장은 "어린 시절 엄마를 따라간 재래시장은 볼거리가 많아 두리번 거리다 길을 잃기 쉬웠는데 쿠킹라이브러리 역시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재래시장과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층에 있는 인그리디언츠 하우스. 190여 종의 향신료와 오일 등이 준비돼 있다. [사진 현대카드]

2층에 있는 인그리디언츠 하우스. 190여 종의 향신료와 오일 등이준비돼 있다.[사진 현대카드]

이미영 현대카드 브랜드 본부장은 "쿠킹라이브러리는 종이책 속에만 갇혀있지 않고 오감을 자극하고 요리를 매개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나의 라이브러리를 오픈하는데 보통 3년 안팎의 시간이 걸리는데 그동안 그만두는 직원들이 있을 만큼 힘든 과정"이라며 "하지만 완성된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도전이 된다"고 덧붙였다. 쿠킹라이브러리는 현대카드 소지자(만 19세 이상, 월 8회 한정)만 입장이 가능하며 동반 2인 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설·추석명절 연휴는 쉰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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