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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서 학생 구하다 숨진 故남윤철 교사 여행가방 발견

중앙일보

입력

故남윤철 교사. [중앙포토]

故남윤철 교사. [중앙포토]

전날인 23일 세월호 수습 현장에서 단원고등학교 학생이었던 백승현 군의 지갑이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엔 단원고 교사의 유류품도 발견됐다.

24일 정부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선체에서는 신발 8점, 의류 15점, 가방 3점, 기타 11점(안경·우산 등) 등 유류품 총 37점을 수거했다. 이중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학생들을 구하려다 끝내 숨진 고(故) 남윤철 교사의 여행용 가방이 포함돼 있었다.

남 교사는 가까이 있던 비상구로 탈출할 수 있었지만, 제자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줬다. 이후에도 세 차례나 선실 안을 드나들며 학생들의 탈출을 도왔다. 하지만 자신은 끝내 배에서 나오지 못했다.

한편 이날 선체에서 발견된 유류품을 포함해 지금까지 세월호 선체에서는 총 253점(인계 17점 포함)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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