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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민무력상 "미제 침략군 대응할 핵공격 수단 발사대기"

중앙일보

입력

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북한 인민무력상이 최근 북한에 강경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미국 등 국가에 초정밀화되고 지능화된 타격수단이 실전배치됐다며 경고성 발언을 했다.

24일 박영식 북한 인민무력상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tv가 녹화 방송한 북한군 창건 85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 보고자로 나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미제 침략군 기지들과 미국 본토를 조준경 안에 잡아넣은 우리 핵공격 수단들은 지금 이 시각도 항시적인 발사대기 상태에 있다"고 위협했다.

이어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무력으로 응수한다면) 강력한 핵 선제타격으로 침략의 아성을 지구 상에서 완전히 없애버리고 조국 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기어이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며 "인민군대의 타격력은 우리 최고 사령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작전 공간에서 침략자, 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죽탕쳐 버릴 수 있는 무진막강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대(代)에 반드시 반미 대결전을 총결산하려는 것은 인민군대의 드팀없는(흔들림 없는) 의지"라며 "(15일) 열병식이 보여준 바와 같이 오늘 우리 조국의 전략적 지위와 우리 인민군대의 군사적 위력은 원자탄을 휘두르는 대적과 보병총으로 맞서 싸우던 1950년대 전쟁 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 주석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정·군 고위 간부들이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6일 주일 미군기지를 겨냥한 스커드-ER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초정밀화·지능화'된 미사일을 연속 개발하고 '질량적으로 강화'하라는 과업을 제시한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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