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고 양성평등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안 후보는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린 범여성계 연대기구 성평등정책간담회에서 “초기내각 여성 (장관) 비율을 OECD 평균에 해당되는 30%로 꼭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성별 임금격차 해소와 관련해 “성평등 임금 공시제도를 도입해 실현 기반을 만들고 사회적 압력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첫 단계”라고 공언했다.
이어 가족돌봄휴직 기간을 90일에서 180일로 확대하고 육아휴직 초기 3개월 소득 대체율을 100% 보장하고 상한액을 200만원으로 인상, 배우자 출산휴가 30일로 확대 등 출산 공약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예산을 30% 확대하고 여성폭력 방지 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공직 사회에 ‘유리 천장’을 지적하며 “2015년 기준 OECD 국가의 여성 장관 비율은 평균 29.3%인 반면 한국은 5.9%다. 내각의 여성 참여를 확대해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