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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네팔은 콜레라, 라오스·나이지리아는 폴리오 주의

중앙일보

입력

다음달 초 시작되는 황금연휴를 맞아 필리핀·네팔·탄자니아 등에 여행갈 때는 콜레라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시 감염병 주의해야 #질병본부, 59개 국가별 유행병현황 공개 #30여개국은 황열 유행, 방문 전 예방접종 필수 #귀국시에는 건강상태 질문서 반드시 제출해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1000만원 부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의무 대상국가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의무 대상국가

질병관리본부는 23일 감염병에 주의할 미주·아프리카·아시아·중동 등 4개 대륙 59개 국가와 감염병 발생 현황을 공개했다.
 질본은 이들 나라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으로 ^콜레라^페스트^황열^동물인플루엔자^폴리오^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들었다.

 나이지리아에는 콜레라·황열·폴리오 등 3개의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가장 많은 종류의 감염병이 도는 나라다. 두 종류가 유행하는 곳은 가나·베냉·중앙아프리카공화국·부룬디·콩고·콩고민주공화국·남수단 등이다.

 30여개 나라에서는 황열이 유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AI(조류인플루엔자)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오만·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메르스가, 파키스탄·라오스·나이지리아·아프가니스탄·이집트에서는 폴리오가 돌고 있다.

 이들 59개국을 방문하거나 체류·경유한 경우 한국에 입국할 때 반드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또 황열·A형간염·장티푸스·파상풍 등이 도는 지역에 가려면 예방접종을 맞고 가는 게 좋다. 황열의 경우 국립검역소나 국가공인예방접종기관에서 주사를 맞을 수 있다. A형간염 1차접종은 출국 4∼6주 전에, 2차는 1차접종 후 6∼12개월 사이에 추가로 맞으면 된다. 방문 전에 예방 접종 약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이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 지역을 알리고 전문의에게 처방받아야 한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귀국 후 발열이 있거나 기침·가래·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

 또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나 홈페이지 (http://www.cdc.go.kr)에서 여행국가별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숙지하는 게 좋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플레이스토어·원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애플 이용자용 어플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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