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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케이블카…춘천 삼악산에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강원도 춘천의 삼악산 케이블카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사업으로 춘천에 국내 최장의 케이블카(로프웨이)가 설치될 예정이다.

춘천시와 대명그룹은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는 500여억원. 공사는 2018년 5월쯤 시작해 2019년 10월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의암호 주변의 삼악산 등이 신록으로 뒤덮인 가운데 관광객들이 의암호에서 카누를 즐기고 있다. [중앙포토]

의암호 주변의 삼악산 등이 신록으로 뒤덮인 가운데 관광객들이 의암호에서 카누를 즐기고 있다. [중앙포토]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삼악산 케이블카의 총 길이는 3.6㎞다.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삼악산 7부 능선까지 이어진다. 현재 국내 최장인 경남 통영 미륵산 한려수도 케이블카(1.97㎞)보다 1.63㎞ 더 길다. 올 9월 완공될 충북 제천 청풍호 그린케이블카(2.3㎞)보다도 1.3㎞ 길다. 곤돌라는 8인승으로 모두 52기가 운행된다. 12기는 바닥을 투명 강화유리로 만든다.

춘천시와 대명그룹은 영업이익의 10%를 시 관광발전기금으로 내고 연간 이용객이 170만명을 넘으면 그 비율을 11%로 올리기로 했다. 대명그룹은 케이블카를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이번 사업으로 1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시는 16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삼악산 케이블카를 소양강 스카이워크 등 기존 관광 자원과 연계해 춘천의 새로운 관광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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