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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말 실수 “'이라크'를 향해 미사일을 날렸다…'시리아'를 향해”

중앙일보

입력

[사진 폭스뉴스 유튜브 캡처]

[사진 폭스뉴스 유튜브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실수가 미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미국의 시리아 폭격과 관련한 실수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각)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보다 앞선 6일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 비행장에 59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는 인터뷰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진행자인 폭스 뉴스의 앵커 마리아 바티로모와 마주 앉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야기를 나눈 상황을 설명하며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면, 우리가 이라크를 향해 59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그(시진핑)에게 말했다. 그리고 당신도 알고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용히 케이크를 먹었다”라고 말했다.

‘시리아’를 ‘이라크’로 바꿔 잘못 말한 것이다. 바티로모 앵커는 당황스러워하는 말투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리아를 향해서?”라고 되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맞다. 시리아를 향해서다”라고 정정했다.

[사진 CNN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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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N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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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실수’에 대해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영상을 본 미국 시민들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한 시민은 유튜브 영상 댓글을 통해 “중국이라고 말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한편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를 통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 시리아 공습 사실을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은 공습 얘기를 듣고 10초간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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