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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5인 선거 벽보 모아보니...구호·색깔로 당 특징 뚜렷

중앙일보

입력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나설 인물들의 후보 등록이 16일 마감된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선거 벽보를 공개했다.

[사진 문재인 후보 캠프]

[사진 문재인 후보 캠프]


문 후보의 벽보에 쓰인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은 정철 카피라이터가 만들었다. 사진은 오하루 작가가 찍었다.

민주당 측은 “중후하면서 믿음직한 이미지, 국민을 향한 따뜻한 이미지, 늘 국민과 시선을 맞추는 대통령을 표현한 것”이라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뽀샵’(사진 보정) 없이 흰머리 한 가닥, 잔주름까지 그대로 정직하게 보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한재준 서울여대 교수 연구실이 한글 로고 디자인을 했고, 기호 번호인 숫자 ‘1’은 장병인 그래픽디자이너가 맡았다.

[사진 홍준표 후보 캠프]

[사진 홍준표 후보 캠프]

자유한국당은 선거 벽보를 공개하며 홍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통령의 안정감과 책임감을 겸비한 후보임을 드러내는 데 가장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선거 벽보에 사용한 ‘당당한 서민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홍 후보가 강조하는 슬로건이다.  ‘지키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이라는 문구도 보수 후보가 강조하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라는 게 자유한국당 측의 설명이다.

홍 후보는 유세 기간 사용할 로고송으로 ‘귀요미송’, ‘음오아예’, ‘무조건’, ‘아 대한민국’ 등 총 8곡을 선정했다.

[사진 안철수 후보 캠프]

[사진 안철수 후보 캠프]

안 후보의 벽보는 별도로 촬영한 사진이 아닌 국민의당의 경선 현장 사진을 쓴 것이 특징이다. 두 팔을 들어 올린 모습은 승리를 의미하는 ‘V’를 형상화했다는 게 국민의당 측의 설명이다.

국민의당 당명이 선거 벽보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메시지를 최대한 간명하게 해 후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의도라는 게 국민의당 측의 설명이다.

[사진 유승민 후보 캠프]

[사진 유승민 후보 캠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벽보 사진에서 정면을 보는 사진을 사용했다. 바른정당의 색깔인 하늘색 넥타이와 '보수의 새희망'이라는 문장으로 당의 정체성을 담았다는 게 바른정당 측 설명이다.

[사진 심상정 후보 캠프]

[사진 심상정 후보 캠프]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벽보 사진도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이 아닌 시민들과 함께 했을 때의 모습이다. 심 후보의 이력에 구로공단 미싱사 등 노동운동 경력 등이 눈에 띈다.

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안전사회를 만들자는 다짐으로 세월호 배지를 단 모습과 주요 구호인 '노동이 당당한 나라' 문구도 벽보 우측 상단에 들어갔다.

한편 17일부터 선거운동이 본격화함에 따라 대선 후보들의 경쟁이 앞으로 22일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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