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승민 보훈공약 발표 "참전수당 월 32만원...보훈부로 격상"

중앙일보

입력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박종근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박종근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6일 차관급인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인 보훈부로 격상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보훈 공약을 내놨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를 지킨 영웅을 지키는 나라'라는 제목의 보훈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보훈이 바로 서야 제대로 된 나라라는 소신 하게 대통령에 취임하면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책임지기 위해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겟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국가보훈처의 격상과 함께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 산하에 보훈비서관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총리 주관 '국가보훈 중앙협의회'와 국무조정실 내 실무조직을 구성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훈정책연구원을 설치해 보훈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보훈교육연구원이 있지만 1999년 공무원 교육훈련기관 통폐합 조치 때 한국 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 이관돼 정상적 역할이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국가유공자의 보상금을 최저생계비 수준으로 인상하고, 현재 월 22만원 수준인 참전 명예수당을 월 32만원으로 올리겠다고도 밝혔다. 유 후보가 밝힌 해당 소요재원은 약 4225억원이다. 그는 보훈 대상자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보훈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한다고 공약했다.


유 후보는 국가유공자의 의료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고 수준의 우수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보훈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보훈 병원을 추가 신축해 시설과 장비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며 "보훈 병원 진료 대상도 범위를 확대해 천안함, 연평도, 제2연평해전 등 북한 도발로부터 나라를 지키다 부상당한 장병들의 외상은 물론 트라우마 치료까지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