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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1000원 저녁 식사' 위해 '5000만원' 기부한 선배

중앙일보

입력

부산대 제공

부산대 제공

부산대 출신 남성의 통 큰 기부가 화제다.

13일 부산대 측은 지난 6일 박종호 부산센텀병원장이 학생들의 저녁 식사 비용으로 써달라며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부산대 의과대학 75학번 출신인 박 병원장은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된 '1000원 아침밥 정책'을 듣고 감동해 "저녁 식사도 1000원에 제공해 달라"며 발전기금을 쾌척한 것.

박 병원장은 사실 지난해 7월에도 후배들에게 값싼 저녁 제공을 부탁하며 5천만원을 제공했다.

당시 경영대학에 다니는 한 학생이 "선배님, 내년에도 저녁밥 1000원에 먹게 해주실 거죠?"라고 당차게 묻자, 박 병원장은 흐뭇한 미소를 띠며 추가 출연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병원장 이외에도 많은 부산대 출신 선배들과 주변 상인들이 '1000원 저녁 식사' 정책에 동참하며 발전기금을 내놨다.

부산대는 중간고사 기간인 22일까지 학생들에게 구내식당 저녁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기말고사 기간인 6월 7~20일에도 저녁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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