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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새마을금고 집단대출 중단

중앙일보

입력

10일부터 새마을금고 신규 집단대출이 전면 중단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10일 “지난 7일 각 단위금고에 오늘(10일)부터 신규 집단대출을 중지하도록 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번 대출 중단은 최근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이 늘면서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 대출 옥죄기에 나선 것이다. 지난 1일부터는 신협이 집단대출을 잠정 중단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000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 은행권 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분기 9조9000억원에서 올 들어 6조원으로 줄었다. 이는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옥죄기로 지난해 10월 1금융권의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대부분의 대출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다만, 이주비 대출은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이주비 지급이 되지 않을 경우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주비 대출은 유지토록 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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