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본부는 선체 육상 거치를 마치고 세척과 방역작업, 안정도 검사 등을 거쳐 수색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색작업에는 총 30~40명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당초 해수부는 세월호의 육상이송이 완료되면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있는 받침대 3개를 부두 위로 옮겨 설치하고, 그 위에 세월호를 내려놓는 작업을 밤 늦게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를 정밀하게 조작해야 하는데,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야간작업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 안정성을 고려해 이날 오후 7시40분께 작업을 종료했다.
세월호는 해상크레인 이용작업이 쉽도록 객실이 바다를 향하게 거치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가족의 요구로 객실이 부두를 향하고 선체 바닥이 바다 쪽을 향하게 된다.
세월호 침몰원인과 미수습자 수색을 맡은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증언과 선조위원들의 의견, 수중 영상촬영, 폐쇄회로(CC)TV 등을 종합해 미수습자 수색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지정하는 곳을 1차로 수색하고 선체 3~4층과 선체 전반 순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