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본지 인터뷰서 안철수 겨낭 "꼬리가 어떻게 몸통을 흔드나"

중앙일보

입력 2017.04.09 20:00

업데이트 2017.04.09 21:26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9일 "차기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내가) ‘헤드헌터’가 되어 대한민국의 모든 인재를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홍대 앞 한 카페에서 본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홍대 앞 한 카페에서 본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문 후보는 9일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싱크탱크에 1000명의 교수들이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각종 조직을 가동하는 방식이 옛날식 아니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보수와 진보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참여해 주고 계시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도 말했다.

문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후 후보를 겨냥해 “40석의 의석으로는 안정적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다”며 “(국민의당이)부패 기득권 세력과 연정을 하더라도 주도적 역할조차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꼬리가 몸통을 어떻게 흔들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도 의석이 119석에 불과해 연정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뿌리와 줄기가 튼튼하면 가지도 뻗을 수 있다. 민주당은 수권정당으로서 튼튼하기 때문에 중심을 잡고 부족한 부분을 정책공조나 대화ㆍ타협의 협치로 채워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뿐만 아니라 비호감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1등 후보에 대한 과도한 공세 때문”이라며 "지금도 ‘문모닝’(정당의 회의 시작이 문재인 비판으로 시작된다는 뜻)으로 날밤을 새는 분들의 공세를 받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후보는 문재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제재와 협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과감하고 근원적 해결책을 준비해뒀다”면서도 구체적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북핵의 시급성과 심각성을 고려해 북한의 핵능력 증대를 우선 차단하고, 완전한 핵 폐기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문 후보는 '경제성장 둔화와 양극화라는 이중고를 어떻게 돌파할 거냐'고 묻자 “국민의 지갑이 두툼해지는 ‘국민성장’을 이루겠다”며 “소득주도성장, 일자리성장, 동반성장, 혁신성장 등 사륜구동 성장전략으로 국민이 성장하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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