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해수부 '최종점검 성공'...세월호, 오늘 이렇게 움직인다

중앙일보

입력 2017.04.09 08:32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위한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해수부가 목포 신항만 부두로 추가투입한 모듈프랜스포터를 관계자들이 내리고 있다. 사진 전민규 기자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위한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해수부가 목포 신항만 부두로 추가투입한 모듈프랜스포터를 관계자들이 내리고 있다. 사진 전민규 기자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현재 목포 신항에 들어와 있는 세월호가 9일 오전부터 육상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조금 전인 8시 19분쯤 최종 점검을 위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오전 10시부터 세월호의 본격적인 육상 이동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6시 52분쯤 세월호 운송을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의 하중 부하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총 600대에 이르는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다. 지난 8일에도 3차 시험이 진행된 바 있다. 이번 마지막 점검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낸 것이다.

해수부는 "테스트 결과 이상이 없으면 오후 1~2시께 육상 이송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는 좌현 쪽으로 누운 상태로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있다. 처음 목포신항에 들어올 때는 부두와 수평이 되도록 접안했지만, 지난 5일 세월호의 선수가 부두 쪽에 접하도록 수직으로 돌려진 상태다. 이 상태에서 선수가 부두를 향해 들어오는 것이 육상 이동 작업의 큰 개요다.

불과 30m 정도를 움직일 뿐이지만, 해수부는 이 이동 작업에 반나절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와의 높이를 맞추는 평형수 조절 작업도 진행된다. 현재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는 1m 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데, 이 공간에도 다를 놓아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가 접안해 있는 목포 신항.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가 접안해 있는 목포 신항.

일단 세월호가 부두 위로 올라오면, 세월호 선체는 90도 회전하게 된다. 배 바닥이 바다 쪽으로, 갑판이 육지 쪽을 향하도록 회전하는 작업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선체를 돌리는 작업은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하게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동시켜 선체의 흔들림을 최소화 할 것"이라며 "천천히 이동을 하다가 속도가 붙으면 조금 빠르게 옮기다가 다시 속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육상 거치가 완료되는 시점은 오는 10일로 예상된다.

한편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가면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방역·세척작업을 진행한 이후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A, B데크(객실 칸)부터 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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