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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⑦] 문재인 대통령 될 관상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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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앙포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앙포토]

각 정당의 19대 대통령 후보들이 선출됐다.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김종인이다. 무소속 김종인은 약 1년 전에 필자가 정읍시청 공개특강에서 다음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미리 예측한 대로 출마했다. 관상으로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색다른 접근법이다. 문재인은 19대 대통령 될 관상을 지닌 인물인가? 문재인의 입장에서 정리해본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문재인은 소상(牛相)이다. 코앞에 결승점이 보인다. 이대로 좀만 더 가면 승리는 소의 차지다. 그런데 하루 밤 사이 거북이 관상(龜相) 안철수가 소 엉덩이까지 따라붙었다. 곁눈질로 거북이를 보고 흠칫 긴장하고 있다. 이젠 노골적으로 “1:1로 맞짱 뜨자”며 거북이가 덤빈다. 자칫 거북이 등에 다리가 걸려 넘어지면 끝장난다.

문재인은 친근하고 단순한 소 관상(牛相)이다. 

문재인은 친근하고 단순한 소 관상(牛相)이다.

소상 문재인은 1000만 촛불과 동참했으며 정권교체 열망으로 많은 국민이 강력한 힘을 실어주는데도 밝은 태양으로 우뚝 떠오르지 못하고 막판에 주춤거린다. 참모 중에 혜안을 지닌 전략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총리는 대통령 마음에 들면 임명되지만 대통령은 혼자 힘으로 당선되는 게 아니다. 사람 볼 줄 모르는 것은 소상이나 호상(虎相)이나 비슷하니 문제다. 관상으로 대선 정국을 분석하면서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는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다.

지금은 봄이다. 봄은 소(牛)의 계절이다. 4~5월은 왕성하게 밭을 갈며 소가 기운을 발산하는 시기다. 겨울 동안 축적된 에너지를 분출하는 것도 이때다. 즉 동물 관상으로 분석하면 유리한 대운(大運)이 도래했다. 기존 대선처럼 추운 12월 선거였다면 소에게 불리했다. 대통령탄핵으로 5월 보궐대선은 하늘이 준 천금 같은 기회다. 찬스를 잡고 못 잡고는 오롯이 문재인의 책임이며 선택이다. 또다시 패하는 미련한 소로 남느냐, 심우도(尋牛圖)가 되어 국민에게 복과 희망을 주는 입전수수(入廛垂手)의 역할을 할 것인가 백천간두(百尺竿頭)에 서있는 소다.

투우상(鬪牛相)으로 변상(變相) 돼야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투우상(鬪牛相)으로 변상(變相) 돼야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문재인의 이름을 성명학으로 풀면 불리함이 있다. 文在寅을 직역하면 호랑이가 있다는 뜻이고, 의역하면 호랑이 같은 사람, 권력이 있다고도 해석가능하다. 풀이는 다양하지만 호랑이인(寅)의 한자 속에는 호랑이 기운이 가장 강하다. 관상은 소인데 이름은 호랑이다. 자기 천적을 이름에 달고 다니는 특이한 경우다. 본성과 미래의 기운이 충돌하니 삶이 울렁거린다. 즉 아무리 똑똑해도 저평가 받는다. 이름이 그러하니 억울해도 어쩔 수 없다. 뭐든 한 번에 성사되지 못하거나 장애가 꾸준히 따른다. 비문(非文)의 사람들에게 “왜 문재인을 싫어하냐” 물으면 대부분은 “이유는 없고 그냥 싫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렇듯 이유 없이 미움받는 경우도 많다. 시간없다. 싸움소 투우상(鬪牛相)으로 하루빨리 변상(變相)을 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

순박하고 단순해서 정치와는 안 어울리는 관상이 소상이다. 본성이 그러니 문재인도 정치를 죽어도 하기 싫어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어쩔 수 없이 출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치에 발을 들인 것이다. 또한 소상은 가끔 엉뚱한 소리로 구설수에 오르는 것도 특징이다. 반면 호랑이 관상은 계산은 할 줄 안다. 야생호랑이 관상 김종인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주판알 튕길 줄 안다는 말이다. 지나친 독선으로 입방아에도 오르지만 소와 달리 판세를 읽는 능력은 있다. 김종인은 대통령이 되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하다. 김종인에게 심중변화가 생겼음을 감지했다. 차도살인(借刀殺人)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우상(鬪牛相)으로 변상(變相) 돼야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투우상(鬪牛相)으로 변상(變相) 돼야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지지율 1%의 야생호랑이가 소 목숨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홀로 광야에서 단독 생활을 즐기던 야생호랑이가 시골변두리의 동네조직이라도 손을 잡는 순간 그 지역을 모두 평정한다. 그때는 1% 짜리가 아니라는 것을 소는 명심해야 한다. 홀로 떨어져 나간 늙은 노인네로만 평가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호랑이의 살기(殺氣)가 작동하면 소는 위험하다. 표리(表裏)를 가늠할 줄 아는 안목(眼目)이 있어야 존경받는 지도자로 우뚝 설 수 있다. 

백재권 관상·풍수지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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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풍수지리학자 백재권.

관상·풍수지리학자 백재권.

◇백재권은
풍수지리학 석ㆍ박사. 교육학 박사수료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경북ㆍ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 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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