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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기국 집회에 등장한 '6·25의 노래' 까닭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일 오후 2시께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무효를 주장하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집회가 열리고 있다.

탄기국은 이날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국민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을 당장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작사 박두진 작곡 김동진의 '6·25의 노래'가 등장했다. 젊은 층에 생소하지만, 6·25의 노래는 1980-90년대까지 초·중등학교 수업에서 배우며 자주 불렸던 노래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탄기국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해치는 세력이 의도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려 구속까지 했다"며 "다시는 좌파 세력의 선동에 당하지 말자는 뜻으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고 말했다.


탄기국 측은 앞서 박사모 카페에 집회 관련 공지를 내고 "진실을 외치는 사람들을 탄압하고 악랄하게 몰아내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불의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6·25의 노래' 가사.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울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불의의 역도들을 멧도적 오랑케를
  하늘의 힘을 빌어 모조리 쳐부수어 흘려온 값진 피의 원한을 씻으리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정의는 이기는 것 이기고야 마는 것
  최후의 순간까지 싸우고 또 싸워서 다시는 이런 날을 오지 않게하리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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