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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5일까지 수색안 마련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지난달 31일 오전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실린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중앙포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지난달 31일 오전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실린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중앙포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선체조사위원회에 "5일까지 수색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가족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전남 목포신항 출입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습을 지체할 시간이 1분 1초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미수습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금방 날씨가 더워져 지체할 시간이 없다. 당장에라도 열 손가락으로 직접 찾고 싶은 심정"이라며 "선조위와 해수부는 5일까지 수습을 들어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이씨는 "가족을 찾을 수만 있다면 모든 사람 앞에 무릎꿇을 각오도 돼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들을 찾아온 세월호 유가족들,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서로 껴안고 흐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은화 엄마 이금희씨 등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한 시민이 인형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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