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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집권하면 반기문 외교특사로 모실 것”…“安 발언 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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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왼쪽부터) 손학규 전 경기지사,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30일 마지막 TV토론에 나섰다. [중앙포토]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왼쪽부터) 손학규 전 경기지사,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30일 마지막 TV토론에 나섰다. [중앙포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제가 집권하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모시겠다”면서 “외교특사로 당장 가까운 빠른 시일 내 미국ㆍ중국ㆍ일본 정부와 소통하면서 협상 틀을 만들고 국가 간 관계가 정상화되도록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31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다음 정부는 초기부터 외교현안 해결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 전 총장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말씀드린 바 없다”면서도 “흔쾌히 들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 지지모임인 ‘반딧불이 국민포럼’은 “안철수 후보 발언대로 반기문 총장님과는 사전 조율이 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환영한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반딧불이 측은 “지금, 대내외적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반기문 총장님의 외교적 역량이 대단히 소중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반기문 총장의 외교역량을 귀중하게 활용하고 싶다는 안철수 후보의 발언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다른 한편으로는 안철수 후보가 그만큼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전했다. 

“반기문에 말한 적 없지만, #흔쾌히 들어주실 것”

이날 토론회에는 손학규 후보와 박주선 후보가 나와 안철수 후보의 자강론에 협공을 펼쳤다.

이들은 1대 1 주도권 토론에서 서로에게 대선 전 연대 필요성을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안 후보의 대선 전 연대 불가론을 비판하며 ‘공동전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강론’에 대한 다른 후보의 비판에 대해 안 후보는 “저는 ‘열린 자강론’이라고 말씀드린다. 선거 이후 협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이 다른 정당과 합의해 협치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여소야대(與小野大)에서 국정 운영을 못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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