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삭감했던 ‘박정희 기념 사업 예산’ 다시 늘려 40억84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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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가족사진.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가족사진.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사업의 예산이 1억8000만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도가 지난해 대폭 삭감된 바 있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사업의 예산 규모를 확대했다고 경향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30일 ‘2017년도 경북도 일반 및 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ㆍ의결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2건의 예산을 늘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송’ ‘박정희 전 대통령 전기 연재’ 예산은 각각 2억1000만원이 편성돼 있었지만, 9000만원씩 늘어 각각 3억원이 반영된 것돼 총 1억8000만원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해당 사업을 위해 본 예산안에 각 3억원씩을 요구했지만, 지난해 12월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바 있다. 당시 도의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ㆍ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박 전 대통령 기념 사업보다 지역민의 복리 증진이 더 중요하다”면서 관련 예산 규모를 대폭 줄였다. 

의회를 통과한 예산안 규모는 39억400만원(7건)으로, 경북도가 보고한 50억2500만원에서 11억2100만원(22.3%) 감소했는데, 이번 추경으로 예산은 40억8400만원이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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