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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호날두 이름 딴 국제공항 생겼다

중앙일보

입력

출처=가디언 캡처

출처=가디언 캡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을 딴 국제공항이 생겼다.

가디언 등 유럽언론들은 29일 "호날두의 고향에 위치한 마데이라 국제공항 이름이 '마데이라 국제공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날 마데이라에서 열린 명명식에 참석했다.

호날두는 1985년 포르투갈 본토에서 서남쪽으로 800㎞ 떨어진 마데이라 섬에서 태어났다. 호날두는 어릴 적 가난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이었고, 어머니가 식당일로 번 월 70만원으로 겨우 생계를 꾸렸다. 비가 오는 날에는 방 3칸짜리 콘크리트 집에 물이 샜다.

호날두는 마데이라 길거리에서 축구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키웠다. 공이 없으면 양말 뭉치와 빈 깡통을 찼다. 1997년 포르투갈 프로팀 스포르팅 리스본에 입단해 세계 최고 축구선수가 됐다.

출처-호날두 페이스북

출처-호날두 페이스북

마데이라는 유로2016에서 포르투갈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끈 호날두의 이름을 국제공항에 붙이기로했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있는 조지 베스트 공항에 이어 축구선수 이름이 붙은 두번째 유럽 공항이 됐다.

호날두는 전날 마데이라에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을 마친 뒤 명명식에 참석했다. 그는 "영광이다. 내 뿌리인 고향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포르투갈과 마데이라를 빛내기 위해 더 열정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흉상이 호날두와 닮지 않아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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