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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4일에도 미사일 엔진 시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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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지난 18일 미사일 엔진 연소 실험. [사진 노동신문]

북한의 지난 18일 미사일 엔진 연소 실험. [사진 노동신문]

군 당국은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엔진 연소 시험을 3차례 했다는 CNN 보도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외신 보도 내용도 그 연장선 상에서 평가한다”고 말해다.

노 실장은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도발 시기에 대해 예단해 말하기는 제한된다”면서도 “우리 군은 누차 강조한 것처럼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런 활동(ICBM 개발)들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CNN은 북한이 지난 19일 공개한 ‘신형 대출력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 분출 시험’ 이외 24일 엔진 시험을 하는 등 최근 수 주 동안 3차례 엔진 시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엔진 시험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북한이 의미 있는 진전을 봤는지, 단순한 엔진 테스트인지는 파악 중”이라며 “과거에도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하고 공개하지 않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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