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치어리더 박기량이 ‘문재인 홈런’ 외친 까닭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치어리더 겸 가수 박기량(26)씨가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26일 “캠프에서 먼저 박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박씨 또한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합류하는 것을 본 뒤 문 후보를 돕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팬들은 "문 후보가 '안무 특보'를 영입한 게 아니냐" 반응

지난 2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박씨가 문 후보를 응원하는 영상이 올라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씨는 공개된 영상에서 박수를 치며 “짝짝짜자자 문재인 승리, 짝짝짜자자 문재인 홈런”이라고 외치고 있다.

치어리더 박기량 [중앙포토]

치어리더 박기량 [중앙포토]

해당 영상은 문 후보 선거운동에 쓰일 응원 동작을 박씨가 가르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박씨 팬 사이에선 “문 후보가 ‘안무 특보’를 영입한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문 후보는 최근 자신을 야구 경기의 1번 타자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일 민주당 대선 경선 합동 토론회에서 “(민주당 경선은) 새로운 시대를 열 1번 타자를 뽑는 일”이라며 “1번 타자의 역할은 무조건 출루해서 2번, 3번, 4번 타자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무조건 타율이 높고 출루율이 높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자신이 민주당의 1번 타자(대선 후보)가 돼 정권교체의 마중물이 되겠다는 비유였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문 후보에게는 이미 많은 문화ㆍ체육ㆍ예술계 인사가 몰리고 있다. 미생’을 그린 만화가 윤태호, ‘코끼리 야구 감독’ 김응용, 가수 이은미, 만화작가 원수연,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장진 영화감독, 소설가 이외수, 록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 등이 문 후보를 직ㆍ간접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허진ㆍ위문희 기자 b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