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진선미..."文 비방 강남구청장 '카톡방'에 김진태·서석구 있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가운데, 해당 '카톡방'에는 김진태, 이인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포함돼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연희 구청장이 문재인 전 대표 비방글을 올린 카톡방 멤버에 대선 주자로 나선 김진태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조경태 의원도 있다"라며 "이뿐만 아니라 서석구 변호사와 '엄마부대' 대표 등도 그 카톡방 멤버였다"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또 "가짜뉴스에 대한 단속 관리가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주자같이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분들이 있는 카톡방에 이렇게 말이 되지 않는 음해 글을 올린다는 것은 그분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할 경우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신연희 강남구청장. [사진 중앙포토]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신연희 강남구청장. [사진 중앙포토]

앞서 신 강남구청장은 문 전 대표를 '문죄인'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놈현'으로 표현한 비방 글을 카카오톡의 단체 채팅방에 유포한 바 있다.

이에 중앙선관위는 지난 22일 신 구청장이 문 후보 낙선을 목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비방 및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선거 및 정치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전담부서인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에 배당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