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본 고교 교과서 80% "독도는 일본 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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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날, 초등학생들이 독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독도의 날, 초등학생들이 독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일본에서 내년부터 사용될 고교 2학년용 사회과 교과서 중 80%가 '독도는 일본 땅'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 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4일 오후 교과용 도서검정심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문부과학성 발표에 따르면 이날 검증을 통과한 24종의 고교 사회과 교과서 가운데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 등의 주장을 담은 것은 79.2%인 19종에 달한다.

이는 2014년 1월 개정된 학습지도 요령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지리, 현대사회, 정치경제, 일본사 과목에 넣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내용이 들어있지 않은 5종의 교과서는 세계사 과목으로, 학습지도 요령해설서에 세계사에는 독도 영유권 내용을 넣어야 한다는 지침이 없었다.

앞서 지난해 3월 검정을 통과한 고교 1학년 사회 교과서의 경우도 35종 가운데 27종(77.1%)에 일본 독도영유권 주장이 들어가 있다.

지난해와 올해 검정을 통과한 고교 사회 교과서를 합치면 총 59종 가운데 46종(78%)에서 일본의 독도영유권 내용이 들어갔다.

이는 4년 전인 2012~2013년 검정을 통과한 고교 사회 교과서 60종 가운데 61.7%인 37종에만 이런 내용이 들어간 데 비해 매우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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