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카스텔라' 방송 후 문 닫은 점주..."억대 빚 생겼다" 하소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2일 채널A를 통해 방영된 '먹거리 X파일'이 '대왕 카스텔라'를 다룬 이후 논란을 일으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이 방송 이후 가게 문을 닫은 한 점주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글을 쓴 점주는 방송이 나간 이후인 지난 15일 먹거리X파일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이 점주는 게시판을 통해 "이틀 전 공식 사과 요청 글 썼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냥 하지 마십시오. 이미 늦었습니다. 오늘 폐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서 "이 폭풍이 지나가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믿었지만, 매출이 90% 이상 줄어 하루하루 장사를 할수록 오히려 손해 보는 지경이 되었습니다"라며 "고소당할까 봐 무서웠는지 해당 업체의 이름은 모자이크 처리하고 작가가 쓴 마지막 한 줄, '대부분의 업체가 이렇게 만든다' 이 확인되지 않은 무책임한 당신의 한 줄 끄적임에 저는 억대 빚이 생겼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

[사진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

▶ 더 읽기 [팩트체크] '식용유 범벅' 대왕 카스텔라 논란, 확인해보니

이어서 그는 "이미 이틀 전부터 문 닫은 카스텔라 가게 수두룩합니다"라며 "왜 당신들 때문에 해당 업체 가맹도 아니었던, 죄 없는 우리가 자고 일어났더니 파산해야 합니까.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어떡합니까"라고 쓰기도 했다.

또 이 점주는 "소송이라도 걸고 싶지만 이미 법적으로 걸릴 것 없는 선에서 최대한으로 선정적으로 방송 만들었을 것을 알기에 제가 당신들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군요"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여론몰이식 방송 너무하다', '자극적인 프로들 사라졌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이거 있다.

한편 '먹거리 X파일'은 대왕 카스텔라로 유명한 여러 업체의 제조 방법을 조명하며 식용유와 화학 첨가물 등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