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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운명이 결정된다”…친박단체, ‘총궐기’ 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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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지지하는 단체들이 18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정오부터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2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 집회에 들어갔다.

탄기국→국민저항본부, 이름 바꾸고 朴 파면 무효 주장 #도태우 변호사와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참여

국민저항본부의 전신은 탄핵반대집회를 열어오던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이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대에서 폭력을 동반한 과격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는 탄핵심판 당일 격화된 시위 도중 사망한 참가자 3명의 장례식을 겸해 진행된다. 먼저 국민저항본부는 낮 12시 사망자 3명에 대한 장례를 치른 뒤 오후 1시부터 운구를 하면서 안국역 인근까지 행진키로 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기도회를 약 30분 진행하고 영구차 출발과 함께 도심 행진을 이어가기로 했다. 본집회는 오후 4시쯤 시작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파면 자체가 무효라는 기존 입장이 주로 피력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행진을 마친 집회참가자들이 서울광장으로 돌아와 화면영상을 보고 있다. 고영태 얼굴과 함께 증인에게 과잉보호란 글이 떠 있다. / 2017.03.11.토 사진공동취재단 신인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행진을 마친 집회참가자들이 서울광장으로 돌아와 화면영상을 보고 있다. 고영태 얼굴과 함께 증인에게 과잉보호란 글이 떠 있다. / 2017.03.11.토 사진공동취재단 신인섭 기자

이들은 집회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무력 충돌에 대한 경찰의 책임을 묻고, 박 전 대통령의 파면 무효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집회에는 도태우 변호사와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참석한다.

국민저항본부는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온라인 카페 공지를 통해 “이번 집회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며 “특히 18일 집회의 참가자 숫자는 태극기 운동의 향방을 결정하게 된다”고 호소했다.

또 “태극기를 들고 포효하던 우리는 이대로 사라질 수 없고, 정의와 진실은 이대로 묻힐 수 없고, 승리의 길을 이제 와서 포기할 수도 없다”며 절박함을 표현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비하기 위해 병력 137중대 1만1000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집회에서 사전선거운동, 불법인쇄물 배부 등의 정황이 파악되면 강도 높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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