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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ㆍ풍수 이야기] “황교안, 능구렁이 관상…애초에 대권 도전할 생각 없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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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능구렁이 관상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능구렁이 관상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요즘 큰 이슈다. 대통령 탄핵과 파면이 연속돼 대선기간 동안 추가로 명실상부하게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대선출마 여부가 관심이었으나 불출마 선언했다. 

“통진당 해산시킨 주역이 黃, #시추상인 이정희가 능구렁이에 당했다… #黃, 대머리 확률 99%”

관상으로 봤을 때 황대행은 반기문과 달리 대권에 도전할 생각이 처음부터 전혀 없었다. 다만 보수주자가 없고 본인 지지율이 오르니 잠깐 고민한 것이다. 

필자는 황교안이 총리로 임명됐을 때 대통령권한대행이 될 가능성을 예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테러나 신변의 변고 가능성이 컸기에 일부 지인들과 언론인에게 언질을 준 것이다. 황대행은 뿌리 깊은 내공을 지니고 있다. 쉽게 흔들리는 인물도 아니기에 일시적으로 국정을 지휘하는데 무난하다.

그런데 현재 대통령 유고(有故)라는 엄중한 시기에 놓여있다. 자칫 이념대립으로 나라가 잘못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 대한민국 국정 책임자, 황교안이 무슨 관상인지 안다면 국민은 표정없는 황대행의 행보를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기에 불안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관상은 중요한 것이고 알려야 한다.=

누군가 필자에게 말하길 “황총리를 보면 사람이 표정이 없어. 그러다 가끔 웃으면 왠지 섬뜩해” 황교안을 보고 이런 느낌을 갖는 사람이 있다. 항상 인상이 똑같고 잘 웃지도 않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다. 흔한 말로 포커페이스다. 표정이 드러나질 않으니 상대는 황대행이 무슨 생각하는지 모른다. 프로 겜블러도 표정이 없다. 내 패를 들키는 순간 끝장이기 때문이다. 이정미 헌재소장도 파면결정을 덤덤하게 내렸듯이 판사들도 무표정이다. 그러나 검사들은 표정이 다양하다. 검사출신 황교안은 특이한 경우인데 관상에 그 원인이 들어있다.

황교안은 능구렁이 관상이다. 큰 것은 2m 까지도 자란다. 능구렁이는 독이 없고 행동도 느리지만 무섭다. 속을 알 수 없거나 능글능글한 사람을 “능구렁이 같다” 한다. 겉은 부드럽지만 속에 든 것은 매섭다. 만만하게 봤다간 큰 코 다친다. 주식은 개구리, 쥐, 새, 뱀 등이다. 독 있는 두꺼비, 독사(毒蛇)도 잡아먹는다. 몸은 굼뜨지만 마음먹으면 끝까지 쫓아가 반드시 목적을 달성한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시추 관상이다. [중앙포토]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시추 관상이다. [중앙포토]

통합진보당 해산시킨 주역이 황교안이다. 시추상(犬相) 이정희 전 통진당 의원이 능구렁이에게 당했다. 작은 애완견은 쉬운 상대다.

뱀은 사자, 호랑이 등과 달리 머리털이 없고 매끈하다. 황대행은 법무장관, 총리, 대통령권한대행으로 승승장구했다. 그걸 보면 머리가 대머리일 확률이 99%다. 아마도 가발이거나 심은 것으로 보인다. 머리털이 많이 빠져야 잘나가는 관상이다.

뱀은 껍질을 탈피하며 크게 성장한다. 약 2주간 진행된다. 탈피 전후는 나약해 움직임을 줄인다. 그런데 총리에서 권한대행으로 탈피했는데 바로 대권후보로 다시 탈피하고 출마했다면 자살행위가 됐을 것이다. 온몸이 찢어지는 고통과 처참한 패배를 당했을 것이다. 보수가 다 뭉쳐 도와줘도 불가능하다. 세상사는 때가 가장 중요하다. 나설 때 안 나설 때 가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잘 모르면 발 빼라는 말도 있다.

불출마 선택은 현명했다. 야권에서는 황교안의 출마로 보수가 뭉칠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불출마를 아쉬워해야 한다.

뱀은 먹이를 소화하는 데 오래 걸린다. 배가 볼록해 몰래 뭘 먹었는지 들킨다. 호랑이가 겨울이 되면 발자국이 남아 그동안 몰래 한 짓이 들통이 난 것과 같다. 만약 대통령 권한대행 때 혹여 불법이 행해진다면 증거가 잡힐 가능성이 크다.

호랑이가 굴을 좋아하지만 뱀도 굴을 좋아해 들어가면 안 나온다. 둘은 성향이 비슷하다. 혼자서도 잘 놀고, 화도 잘 안내며, 말 수도 적다. 차가운 냉기(冷氣)가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도 똑같다. 냉기는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기에 국민을 화합으로 이끌지는 못한다. 대화가 부족하고 강제적인 성향을 띄기도 한다. 뱀상과 호상은 많이 웃고 따뜻한 온기(溫氣)를 몸에 지녀야 말년에 고통이 없다.

백재권

백재권

◇백재권은
풍수지리학 석ㆍ박사. 교육학 박사수료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경북ㆍ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 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

백재권 관상·풍수지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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