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희정이 제안하는 시대교체 정책설명회’를 열고 “과로 시대에서 쉼표 있는 시대로 바꾸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10년 일하면 1년 쉴 수 있다”며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학습, 여가, 돌봄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안 지사는 정책자료집에서 현재의 시대를 5가지로 진단하면서 자신이 구상한 각 시대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했다.
먼저 그는 "분열의 시대를 통합의 시대로 바꾸겠다"며 "초당적 국가안보최고회의를 정례화하고 중앙·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제2 국무회의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안 지사는 "반칙·편법의 시대를 공정·정의의 시대로 교체한다"며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도입 등 사법·검찰개혁 정책을 설명했다. 재벌의 부당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근절 등이 담긴 재벌개혁 정책과 공정노동위원회, 노동법원 신설 등도 공약했다.
안 지사는 이어 "과로 시대에서 쉼표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며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전 국민 안식제와 노동시간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9개 지방 거점국립대학에서 시작해 모든 지방 국공립대학에 대해 학비 제로를 실현한다”는 내용과 청와대·국회·대법원·대검찰청을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함께 내세웠다.
안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철회·선진국 수준 경보 시스템 도입 등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민이 안심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해결책을 내놓았다.
안 지사는 이같은 방안들을 통해 “정권교체와 세대교체를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시대교체를 제안한다”며 “분열·반칙과 편법·쉼 없는 과로·중앙집중·불안의 시대에 함께 종언을 고하자”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