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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경 전 민정수석, '박근혜 변호' 안 한다

중앙일보

입력

특수통 검사로 평가 받는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고 15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전 수석은 언론과 통화에서 “내가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변호인단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없는 것으로 정리하면 된다”고 못박았다.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가결된 9일 오후 최재경 민정수석이 청와대 위민관에서 박 대통령과 간담회를 위해 들어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16.12.9 서울신문 안주영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가결된 9일 오후 최재경 민정수석이 청와대 위민관에서 박 대통령과 간담회를 위해 들어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16.12.9 서울신문 안주영기자


최 전 수석은 국정농단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0일 청와대 참모진 인적 쇄신을 하면서 우병우 후임으로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검찰 특수본에서 박 전 대통령을 최순실의 공범, 피의자로 발표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20여 일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거듭 만류했지만 결국 뜻을 굽히지 않아 지난해 12월 9일 사표를 수리했다.


최 전 수석은 검사로 재직할 때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대검 중수부장과 인천지검장 등을 지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21일 검찰 소환조사에 대비하기 위해 검사장 출신인 최 전 수석에게 변호인단 합류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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