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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종과 인간 뇌 먹은 CNN 다큐멘터리 논란

중앙일보

입력

[사진 CNN 방송 캡처]

[사진 CNN 방송 캡처]

미국 CNN 방송의 한 다큐멘터리에서 출연자가 식인종과 함께 사람의 뇌를 먹는 모습을 촬영해 비난이 일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데일리메일 등은 5일(현지시간) 방영된 '빌리버 위드 레자 아슬란(Believer with Reza Aslan)' 시리즈 중 일부 에피소드가 공포감을 조성하고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CNN 방송 캡처]

[사진 CNN 방송 캡처]

다큐멘터리에서 방송인이자 교수인 레자 아슬란씨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바라나시에서 힌두교 소수 종파 중 하나인 '아고리(Aghori)'의 수도자들 의식에 초대받았다. 그는 인간의 뇌라는 사실을 모르고 요리한 뇌 조직 등을 먹었다. 이후 아슬란은 페이스북에 "죽은 사람의 뇌는 바싹 탄 숯덩이 맛"이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자 힌두교 신자들은 "주류 힌두교와 관계없는 소수 종파의 믿음을 과장했다"며 방송을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툴시 가바드 하원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아슬란은 힌두교를 묘사하는데 어리석은 방법을 사용했다"며 다큐멘터리의 선정성을 지적했다.

한편 '아고리' 힌두 종파는 시신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신 위에 앉아 시신의 살을 먹고 술을 먹는 의식을 행한다. 이런 행동은 마음이 순수하면 모든 것이 깨끗해진다고 믿고 있어서다. 이 의식 때문에 그들은 '식인종'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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