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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가 똑같은 민정수석~"...'우병우송' 부르는 부산 촛불집회 화제

중앙일보

입력

<사회>영장실질심사 마친 우병우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오후 서울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회>영장실질심사 마친 우병우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오후 서울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름을 이용해 '패러디송'을 부르는 부산의 촛불집회 영상이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3월 11일 부산 서면 일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촛불집회가 열렸는데, 해당 집회에서 우 전 수석의 이름을 패러디한 노래가 나온 것이다.

해당 노래는 "앞뒤가 똑같은 민정수석~ 우병우~ 우병우~ 앞뒤가 똑같은 민정수석"·"우병우를 구속하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노래는 모 대리운전 업체의 홍보용 멜로디에 가사 일부를 우 전 수석의 이름으로 바꾼 것이다. 우 전 수석의 이름도 대리운전 가사처럼 앞·뒤가 똑같다는 것을 응용했다.

당시 부산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서면에서 문현 로터리 방향으로 행진 중이었다. 부산 관련 소식을 주로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공감'이 노랫말이 등장하는 영상을 같은 날 올렸고, 영상을 본 SNS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중독성 있다"·"서울보다 멋지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 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도 확대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우 전 수석에 소환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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