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도미니카-미국, C조 1·2위로 2라운드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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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3점 홈런을 날린 놀란 아레나도(오른쪽)와 윌리 랜돌프 3루 코치. [미국야구협회]

2회 3점 홈런을 날린 놀란 아레나도(오른쪽)와 윌리 랜돌프 3루 코치. [미국야구협회]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공화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를 전승으로 통과했다. 미국도 캐나다를 꺾고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1라운드는 도미니카 7-5로 미국에 역전승 #19일 오전 11시 2라운드에서 재대결

도미니카공화국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C조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치기 끝에 10-3으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도미니카공화국은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 F조에 배정된 도미니카공화국은 15일 오전 10시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D조 1위 푸에르토리코와 첫 경기(JTBC3 FOX SPORTS 중계)를 치른다. 콜롬비아는 조3위로 2021 WBC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회 1사 1·3루에서 호세 바티스타(토론토)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얻었다. 콜롬비아도 1회 말 반격했다. 헤이날도 로드리게스(미네소타)의 3루타와 지오바니 우르셸라(클리블랜드)의 안타로 1-1을 만들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회 1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볼티모어)의 2루타와 유격수 도노번 솔라노(뉴욕 양키스)의 실책에 힘입어 2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6회 말 마우리시오 라모스(캔자스시티)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추격했다. 8회에는 호르헤 알파로(필라델피아)가 지난 대회 우승의 주역 페르난도 로드니로부터 솔로포를 터트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콜롬비아는 9회 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뉴욕 메츠 불펜투수 한셀 로블레스를 상대로 조나단 솔라노(워싱턴)가 안타를 쳤고, 티토 폴로(뉴욕 양키스)가 몸맞는공을 얻었다. 도노반 솔라노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만 아웃되면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로드리게스의 좌익수 플라이 때 대주자 오스카 메르카도(세인트루이스)가 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좌익수 바티스타의 송구가 포수 웰링턴 카스티요(볼티모어)에게 연결돼 메르카도를 아웃시켰다. 콜롬비아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맥빠진 콜롬비아는 연장 11회에서 안타 4개를 주고 실책까지 쏟아내며 7점을 헌납했다.

헨리 라미레스(보스턴)의 부상으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진 세구라(시애틀)는 1번 타자로 나와 6타수 3안타·3타점·2득점으로 활약, 승리를 이끌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윌리 페랄타(밀워키)는 4이닝 2피안타·1볼넷·6탈삼진·1실점 호투했다.

미국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캐나다를 8-0으로 완파했다. 2승1패를 기록한 미국은 조 2위로 2라운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라운드에서 2-4 패배를 안긴 도미니카공화국에 설욕할 기회도 얻었다. 우승후보인 두 팀의 재대결은 19일 오전 11시 열린다.

미국은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가 1회 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렸고,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2회엔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가 1사 1·3루에서 스리런포를 터트렸고, 호스머의 2루타와 포지의 적시타를 날려 7-0을 만들었다. 포지는 7회 솔로홈런까지 날렸다. 미국 선발 대니 더피(캔자스시티)는 4이닝 2피안타·7탈삼진·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캐나다는 미국전에서 라이언 뎀스터(40)를 선발로 내세웠다. 뎀스터는 MLB 통산 132승을 거뒀으나 2014년 은퇴했고, 해설가 및 시카고 컵스 직원으로 일해왔다. 조국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뎀스터였지만 결과는 나빴다. 도미니카공화국전 부진(2이닝 4실점)에 이어 미국전에선 3분의1이닝 3실점하고 말았다. 이어 등판한 한화 출신 앤드류 앨버스도 1과3분의2이닝 4피안타·4실점하면서 캐나다는 3패로 탈락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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