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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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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0월 항공 3사(삼성ㆍ대우ㆍ현대의 항공 부분)를 통합해 만들어진 회사다. 국가정책으로 설립돼 방위사업청, 항공우주연구소 등과 협력 사업이 많다.

외환위기 당시 대기업 항공부문 합병 #전투기 위성 민항기 부품 등 제작 #

당초 설립 목표는 진입장벽이 높은 군 장비의 국산화 및 효율화다. 첫 국산 전투훈련기인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2001년)을 시작으로 초음속 고등훈련기기 T-50, 초음속 경공격기 FA-50, 감시용 무인항공기 송골매 등이 주력 품목이다.

 2010년 수리온 헬기 초도비행에 성공해 양산 중이다. 이외에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 각종 군 관련 설비를 제작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투기(KF-X)도 개발 중이다. 소형 민수 헬기 생산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50인승 중형 민항기 등에도 도전한다는 목표다.

현재는 매출의 42%와 군에서 나온다. 나머지는 완제기 수출(21%), 민항기 부품 제작과 같은 민간수요(37%)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1000억원이며 올해는 이보다 소폭 많은 3조4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 위기에도 처했으나 2011년 상장했다. 대주주는 한국산업은행(19%), 한국수출입은행(7.7%), 국민연금(9.1%), 한화테크원(6%)이고 기관 및 개인투자자 비중은 66.4%에 달한다. 

 경남 사천에 본사가 있으며 이곳에서 항공기와 위성 관련 제품이 만들어진다. 산청에도 공장이 있으며 대전엔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다. 전체 인력은 약 4100명으로 이중 연구개발 인력이 약 40%다.

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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