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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하나 못 하나 … 거리로 나간 시민마이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여성들은 경제력 있는 남자를 원하는데 그게 안 되잖아요.”

“출산휴가가 있다고 해도 눈치를 봐야 하니까 결혼이 망설여져요.”

첫 오프라인 시민마이크 진행 #평일 오후 7시50분 JTBC서 방영

중앙일보·JTBC의 ‘디지털 광장’ 시민마이크가 9일부터 직접 시민들을 찾아간다. [JTBC 방송 캡처]

중앙일보·JTBC의 ‘디지털 광장’ 시민마이크가 9일부터 직접 시민들을 찾아간다. [JTBC 방송 캡처]

중앙일보·JTBC의 온라인 여론 수렴 서비스 시민마이크(www.peoplemic.com)가 9일부터 직접 거리로 나가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다. ‘오프라인 시민마이크’의 첫 회 주제는 ‘청년의 결혼, 안 하는 걸까요, 못 하는 걸까요’. JTBC 조수애 아나운서가 진행한 거리 인터뷰에서 시민들은 “결혼은 선택”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 등 혜택을 줘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통계청이 만 13세 이상 국민 3만8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은 51.9%로 2010년 64.7%보다 줄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8만2000여 건으로 1980년대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시민마이크 홈페이지에서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인 설문조사(9일 오후 2시 현재) 응답자 990명 중 735명(74%)이 “결혼은 못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엄모씨는 “주위를 보면 연봉 2500만~3000만원을 받는 사람이 많은데 부모 도움 없이 결혼하기 힘들다”며 “물가 상승률은 해마다 오르는데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은 급여가 현저히 떨어진다. 현실에 맞는 급여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친 듯이 오른 집값, 매년 바뀌는 보육정책 때문에 결혼하는 순간 자칫하면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되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시민마이크와 함께 진행되는 오프라인 시민마이크는 평일 ‘뉴스룸’ 방영 직전(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시민마이크 특별취재팀 peoplemic@people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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