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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절친' 일본인 디자이너 "역사 모르지만…" 옹호 글 올렸다 삭제

중앙일보

입력

강씨의 절친으로 알려진 일본인 디자이너(왼쪽)와 강동원 [사진 인스타그램]

강씨의 절친으로 알려진 일본인 디자이너(왼쪽)와 강동원 [사진 인스타그램]

배우 강동원의 절친으로 알려진 한 일본 디자이너가 그를 옹호하는 발언을 올렸다가 이내 삭제했다.

그가 강동원을 언급한 인스타그램 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그가 강동원을 언급한 인스타그램 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5일 한 일본인 디자이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인이라서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것은 있다"며 "그래서 슬퍼서 가슴이 죄어든다"고 했다. 또 그는 "가슴이 아프다"며 "역사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지만, 화면이나 인터뷰 등을 봐와서 그가 상냥하고 멋진 사람인 것을 알고 있다"고 적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이 항의하자 그는 곧 게시 글을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도 퍼졌다.

한편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과 관련, 강동원이 인터넷 블로그 등에 대한 삭제·블라인드(공개중지) 요청 등을 한 것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강씨는 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외증조부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씨는 "어린 시절부터 저는 외증조부의 미담을 들으며 자라왔다"며 "외할머니가 독립유공자의 자손이셨기 때문에 외증조부에 대한 미담을 자연스레 받아들여 왔고, 2007년 인터뷰를 한 시점에는 그분의 잘못된 행동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었다"고 해명했다.

또 "과거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점, 미숙한 대응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 빠른 시간 내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못한 점, 모두 저의 잘못이라 통감한다"며 "저는 제 외증조부의 부끄러운 과거를 알게 됐다. 이번 일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또 반성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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